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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진표 확정…선대위체제 닻 올려

253개 선거구 후보 944명… 3.7대1 경쟁률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6-04-06 (수)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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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제20대 총선의 전국 253개 지역구의 후보자 등록이 지난 25일 마감되면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여당의 옥새파동, 야당의 비례대표 순번 논란, 여야 할 것 없이 ‘정체성 논란’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이어지면서 마지막 날까지 진통이 계속됐다.
새누리당은 결국 유승민을 솎아냈고, 유승민은 “보수개혁을 위해 다시 돌아오겠다”며 23일 밤11시에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당 대표인 김무성 의원은 마지막까지 일명 ‘옥새투쟁’을 벌여 결국 3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게 했다. 총선이후 계파 충돌이 예상되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도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 논란으로 당무 거부까지 이어졌다. 문재인 대표가 상경해 문제를 봉합하는 등 과정에서 ‘정체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당과 마찬가지로 총선 이후 계파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진통 끝에 25일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서 전국 253개 지역구에 총944명이 등록을 마쳤다. 3.7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248명을, 더불어민주당이 235명, 국민의당이 173명을 후보로 내세웠다.
최고령 후보자는 일흔넷인 박지원, 강길부 의원이고, 가장 어린 후보는 25살 동갑내기 4명이었다.
전,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관련 직업을 가진 후보가 가장 많았는데, 마을 이장과 대리운전 기사, 영화관 영사기사 같은 이색 직업도 있었다.
후보 등록을 마무리한 여야는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선대위에는 23일 영입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필두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들이 참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를 필두로 기존 비상대책위 체제를 자연스럽게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당은 권역별 선대위체제를 구축했다. 권역별로 서울은 안철수 대표, 광주는 천정배 대표와 박주선·김동철, 전남 동부권은 주승용 원내대표 등이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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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고성 새누리 이군현 후보 무투표 당선
한편 35년 만에 4.13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중앙선관위는 25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를 발표와 함께 경남 통영고성 선거구의 이군현 새누리당 후보가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군현 후보는 선거당일 당선증을 받게 되고, 이 후보자는 4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지난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부산 제6선거구에 출마했던 신상우 민주한국당 후보와 장성만 민주정의당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된 이후 3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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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례대표 후보 158명 등록…3.43대 1  
4·13 총선에 여야 21개 정당이 모두 15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해 46개의 의석을 놓고 경쟁한다. 경쟁률은 3.43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의 비례대표 경쟁률 3.28대 1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당시 20개 정당이 18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해 54명이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4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했다. 
첫번째 순번은 송희경 전 KT 평창올림픽지원단장, 2번은 지난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당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4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1번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 2번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는 18명으로, 1번은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2번은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에게 각각 배정됐다.
모두 14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의당의 첫번째 순번은 이정미 부대표, 2번은 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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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구 공천 30% 규정에도 여성은 10.6%
   100명 등록…아직은 ‘높은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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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10명 중 1명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모두 ‘여성 지역구 공천 30%’를 당헌·당규에 명시했지만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5일까지 이틀간 등록한 944명 중 여성 지역구 후보는 모두 100명으로, 전체의 10.6%였다.
19대 때 7.0%(63명)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18대 총선 11.9%(132명)에 비해선 떨어지는 비율이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16명, 더불어민주당 25명, 국민의당 9명, 정의당 7명이다. 새누리당과 더민주 등은 당헌·당규에 여성 지역구 공천 비율을 전체의 30%로 규정하고, 각당이 이를 공언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도 지켜지지 못했다.
더민주의 경우 지난해 공천혁신안을 마련해 여성 후보자에게는 경선 가산점 25%를 부여했지만 이 역시 효과를 얻지 못했다.
한국 사회 각 분야에서 여풍(女風)이 거세지고 있지만 국회는 여전히 여성의 진출에 한계가 있는 셈이다.
광역·기초의원 중 여성이 17~18%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국회의원의 경우는 아직 남성 중심의 정치문화가 유리천장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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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재오 ‘무혈입성’ 예고 극적 반전
   새누리, 파국 막고자 ‘무공천’…공천갈등 일단 봉합

새누리당이 지난 25일 유승민 의원이 낙천해 무소속 출마한 대구 동을, 이재오 의원이 낙천해 무소속 출마한 서울 은평을에 총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유 의원과 이 의원은 사실상 유일 범여권 후보로 20대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이재만·유재길·유영하 무소속 출마도 못해
최고위는 또 서울 송파을의 공천 결과도 의결하지 않는 등 추인이 보류된 6개 지역구 가운데 3곳의 공천 결과를 추인하지 않았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총선후보 등록 마감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들 3개 지역구의 공천안을 아예 상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동을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은평을에는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를, 송파을에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후보로 정했지만, 김 대표는 이들의 공천에 문제가 있다며 최고위 의결을 반대해왔다.
이들은 무소속 출마조차 불가능해져 이번 총선에 아예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최고위는 그러나 대구 동갑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달성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수성을 이인선 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등 3명의 공천은 추인했다.
이들은 이른바 ‘진박(眞朴·진짜 친박)’ 후보를 자처해온 인사들이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후보 등록 마감을 코앞에 두고 극적 절충을 통해 지역구 공천자를 모두 확정함에 따라 극단으로 치닫던 공천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앞서 김 대표는 이재오·유승민 의원 등의 낙천에 반발하며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안 의결 불가’ 방침을 선언하고서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러자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를 설득하는 것과 동시에 김 대표를 대행해 공천 결과를 추인할 방안을 모색했지만,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결국 양측 모두 파국을 막기 위한 절충안을 찾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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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표 “수도권 전멸위기 막기 위한 결단”
김 대표는 최고위 직후 측근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파국을 막기 위한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잘못된 공천으로 민심이 이반돼 수도권 선거가 전멸 위기 상황”이라며 “당 대표로서 잘못된 공관위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 내용과 절차가 명백히 잘못된 3곳을 무공천으로 관철했다”고 설명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공천과 관련한 갈등을 봉합하고 당 화합을 통한 총선 승리를 이뤄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초유의 무공천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며 선거결과에 따른 책임은 김 대표가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구 동구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유 의원의 무투표 당선을 막고자 마감 시간 50분 전에 이승천 후보를 등록했다. 

박종서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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