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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부터 비주얼까지 SNS세대 취향 저격

동경산책 송수현 대표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4-03 (화)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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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식 전문점인 동경산책은 사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가게의 외관부터 인테리어, 음식의 맛깔나는 빛깔과 플레이팅, 테이블 위의 젓가락 받침대, 심지어 냅킨꽂이까지. 한마디로 인스타그램 세대의 취향 저격이다. 동경산책의 송수현 대표도 홍보에 SNS를 최대한 이용하고 싶어 음식과 인테리어 등 식당의 모든 비주얼적인 면을 고려했다고 한다. 그냥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모든 게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해 12월 초 문을 연 가게인데 벌써 점심, 저녁이면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다. 송수현 대표는 식당의 인테리어와 음식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본 가정식은 남성 손님보다 여성 손님이 많은데 여성 손님의 취향에 맞을 수 있게 전체적인 분위기를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음식부터 인테리어까지 세심한 손길

어쩌면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메뉴판까지도 송 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담겨있다. 다녀간 손님들의 후기를 보면 메뉴판에 대한 언급도 상당히 많다. 귀여운 손그림 느낌의 일러스트로 꾸민 메뉴판이다. 긴 설명을 읽지 않아도 어떤 음식인지 한 번에 알 수 있다. 송수현 대표는 자신이 관심 있게 봐두었던 일러스트 작가에게 의뢰해 만든 메뉴판이라며 식당을 와서 음식을 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메뉴판이다. 종종 메뉴판을 보고도 무슨 음식인지 알기 어려운 레스토랑들이 있다. 공부하듯 메뉴판을 봐야 하는 경우를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쉽게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있고, 사진보다 따뜻한 느낌이 드는 그림으로 음식을 설명하고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예쁘기만 하다고 이렇게 단시간에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음식점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음식. 동경산책은 일본 가정식인데 롤 위주이다. 송 대표에 따르면 일본 가정식 중 롤을 취급하는 곳은 많이 없다.” 롤 위주이지만 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나베 정식도 마련했다. 이 나베 정식이 손님 10명 중 9명은 시키는 인기 메뉴다. 딸기 푸딩, 말차 도후 같은 사이드 메뉴도 눈에 띄는데 이런 메뉴도 송 대표가 모두 직접 만든다. 그는 내가 먹고 싶지 않은 건 손님에게도 내지 않는다는 주의다. 만들어진 완제품을 사서 쓰지 않는다. 모든 걸 직접 만들어서 낸다라고 말했다.

양질의 음식이 있는 편안한 공간

오픈 키친이라 요리를 하면 손님들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송 대표는 손님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는 게 가장 뿌듯하다며 기억에 남는 첫 손님에 대해 얘기했다. “첫 손님이 혼자 오신 여성이었다. 그분은 이 자리에 가게가 생길 때마다 왔었는데 매번 올 때마다 여기도 얼마 못 갈 것 같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가게는 와보니 꼭 오래갔으면 좋겠고 또 오고 싶어지는 가게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첫 손님의 바람대로 시작이 좋다. 재방문율이 높다. 한번 오셨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다시 오신다. 내가 먹어보니 다른 사람들이 먹어도 실망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준다는 거라 기쁘게 생각한다.”

단숨에 인기를 얻은 만큼 벌써 체인점, 입점 문의도 들어왔다. 송 대표는 가게를 확장시킬 계획은 있지만 제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하고 싶지는 않다며 요리에 대한 기본기가 있어야 하는 음식들이기 때문에 재료만 있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직영점을 내면서 서서히 키워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내 요리가 최고라는 오만한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다른 창의적인 음식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며 배우려고 한다. 최고의 요리는 손님들이 판단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소박하지만 올곧은 포부에 대해 얘기했다.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음식은 없다. 우리 음식이 입맛에 안 맞을 수는 있지만 음식 자체는 정말 좋다는 평을 받는게 목표다. 편하게 와서 따뜻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문득 생각나는 식당, 뭘 먹을지 고민할 때 동경산책가볼까 하고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곳. 편하게 찾는 식당이지만 찾아보면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만들고 싶다.”


표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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