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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아버지 ‘최태민 미스터리’

최태민 그는 누구인가?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6-12-12 (월)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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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연결고리인 고(故) 최태민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에 있어 최태민은 어떤 관계이고 그는 어떤 사람인가?

최순실씨는 최태민 씨의 다섯 번째 부인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의 부친 최씨는 1970년대부터 박 대통령의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통상 ‘목사’라고 불리지만 정식으로 안수를 받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영애였던 시절은 물론 청와대 퇴거 이후에도 박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다는 지적이 파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피살된 이듬해 최태민 씨는 박 대통령에게 접근했다. 이후 40년이 넘게 최씨 일가와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를 ‘과거 어려울 때 도와준 사람’이라고 했지만 자신이 가장 의지하던 사람 때문에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 몰려있다.

한 심리분석 전문가는 “박 대통령이 최씨 일가에게 의존적이 된 원인으로 총탄에 부모를 잃고 형제와 소원해진 단절, 잇단 배신의 경험으로 쌓인 의리에 대한 집착, 은둔 생활에 따른 사회관계 결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목사? 안수 어디서 받았는지 불확실

러시아의 요승 라스푸틴과 비교되고 있는 인물이면서 ‘국정 개입’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 무려 이름만 7개, 부인이 6명!

승려이기도 했고 사이비 교주이기도 했던 불가사의한 ‘그’는 도대체 누구일까?

최태민 씨는 1912년 출생으로, 황해도 출신이다.

1994년 사망한 최태민 씨는 생전에 다수의 직업과 전과 기록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정확한 실체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이름을 7번이나 바꾼 것으로 전해졌고 직업도 경찰, 군인, 언론사 사장, 불교단체 부회장, 농민회 차장, 정당 중앙위원에 심지어 신흥종교 창시자까지 다양했다.

지금까지 최씨에 관해 알려진 정보는 주로 1979년 당시 중앙정보부가 조사했다는 보고서와 같은 해 11월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기록 등에 기반 한다.

이에 따르면 우선 최씨는 1912년 황해도 출생으로 (그의 무덤 비석에는 생일이 1918년으로 적혀 있다) 1942년부터 45년까지는 황해도경의 순사로 활동했다. 1945년에는 강원도경 소속 경찰로, 이후 대전경찰서와 인천경찰서에서 근무하다 육군 헌병대로 적을 옮겼다.

1951년에는 대한행정신문사 부사장을, 1955년 전국 불교청년회 부회장, 대한농민회 조사부 차장 등을 지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를 통합했다는 이른바 ‘영세계(靈世界)’교리를 내세운 종교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다음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대한구국선교단을 발족, 스스로 총재에 취임한다. 박 대통령은 당시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최씨는 요즘도 흔히 ‘목사’로 지칭된다. 하지만 종교계에서는 이미 반세기 전의 일이기 때문에 최씨의 종교 활동이 실체가 있었는지 애매하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대부분 “최씨가 돈을 주고 목사 자격을 샀다더라”, “알 수 없는 교단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독교계 한 관계자는 “최씨가 신학대학이나 특정 교단이 인정하는 신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들었다”며 “확인도 안 됐는데 언론 등에 공공연히 목사로 지칭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관계자는 “최씨가 어디에선 목사라고 하고, 또 어디에선 승려 행세를 했던 모양”이라며 “정확한 신분이나 소속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하는데 현존하지도 않고 알 수 없는 곳에서 받았는지 확인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육여사 서거 후 박근혜 영애에게 접근

2007년 신동아에 게재된 박 대통령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당시 정치권에 박 대통령 관련 CD가 돌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기사는 ‘CD는 총 181MB 분량으로 1980~1990년대 일간지, 잡지 기사 18건의 전문이 들어있었다. 이들 기사는 모두 고(故) 최태민 목사의 비리 의혹 및 박근혜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암시하는 내용이다. 박근혜 측에선 흑색선전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돼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난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뒤에 최태민 씨가 박 대통령에게 위로 편지를 보내면서 두 사람 간의 깊은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의 ‘항소이유보충서’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등장한다.

“사이비 종교인 최태민이 육영수 여사의 현몽이 있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영애에게 접근한 뒤, 영애를 이용해 많은 치부를 했다”는 내용이다.

1975년 최태민 씨는 영세교 간판을 내리고 대한구국선교단, 새마음봉사단 등의 활동을 하는데 당시 박근혜 영애도 관련 행사에 종종 참석한다.

이와 관련 신동아 기사는 ‘재판과정에서 김재규 변호인은 항소이유서와 항소이유 보충서를 군법회의 측에 제출했는데 이 서류에 최태민 관련 내용이 처음 등장했다’며 ‘10·26 사태(박정희 피격 사건)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거의 하나로 최태민을 거론했다’고 밝혔다.

당시 항소이유 보충서에는 ‘구국여성봉사단이란 단체는 총재에 최태민, 명예총재에 박근혜양이었는바, 이 단체가 얼마나 많은 부정을 저질러왔고 따라서 국민, 특히 여성단체들의 원성의 대상이 돼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아니하다’며 ‘그럼에도 큰 영애(박근혜 대통령)가 관여하고 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아무도 문제 삼는 사람이 없었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정희 대통령은 직접 친국(임금이 중죄인을 친히 국문하는 제도)까지 시행했고 그 결과 최태민의 부정행위를 정확하게 파악했으면서도 큰 영애를 그 단체에서 손 떼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근혜양을 총재로 하고 최태민을 명예총재로 올렸다’고 전했다.

이러한 아버지의 정치적·종교적 영향을 최순실씨가 물려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일찌감치 순실씨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 박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도록 했다는 설도 나온다.

최씨는 1974년,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비명에 숨진 뒤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는 박 대통령 앞에서 ‘어머니의 영혼에 빙의(憑依)됐다’며 박 대통령에 처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순실씨도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녔다며 박 대통령에게 소개해줬다는 설이다.

최씨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칩거하다 1994년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당시 순실씨는 최씨로부터 수백억원대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재산, 뿌리는 최태민 부정축재?

최순실 일가는 전국 곳곳의 부동산을 토대로 부를 축적해 왔다. 애초에 부동산을 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버지인 고 최태민 씨의 부정 축재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순실 씨 일가가 서울 강남 일대의 부동산을 사들이기 시작한 시점은 1980년대. 최 씨 자매는 30대 초중반으로, 유치원과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도 억대였던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런 부동산을 살 돈이 어디에서 났을까?

최순실의 의붓형제인 고 조순제 씨는 생전에 남긴 녹취록에서 1970년대 초만 해도 아버지 최태민의 생계가 매우 어려웠는데, 구국선교단을 만들고 명예총재로 박근혜 영애를 영입한 뒤 부유해졌다고 증언했다.

선교단의 후신인 구국 봉사단에는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운영위원 임명식에는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우중 전 대우 회장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2007년 주한 미 대사관이 작성한 문서에도 최 씨가 박근혜 영애를 완전히 지배했고, 그 결과로 자제들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소문이 돈다고 기록하고 있다.

기업인을 상대로 모금한 뒤 기금을 횡령해 부를 축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한 의혹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주자 경선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당시 한나라당 당원 김해호 씨는 최순실을 거론하며 재산 형성 과정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는 관련 내용을 사실무근이라며 대부분 부인했고, 김해호 씨는 명예훼손으로 징역형까지 치렀다.

하지만 최태민 씨가 8, 90년대에 걸쳐 박 대통령 배후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았다는 증언과 물증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런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씨 일가는 2대에 걸쳐 권력에 기생하며 국정을 농단하고 부까지 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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