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에도 '올림머리'?…청와대 출근한 미용사

기자명: 편집부   날짜: 2016-12-14 (수) 17:56 2년전 2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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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전담 미용사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7시간’ 때도 대통령의 머리를 만졌던 T헤어숍 정모 원장(55·여)은 13일 새벽에도 어김없이 집을 나섰다.

정 원장의 차는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급히 바꾸거나 시속 100km 이상으로 과속하며 곡예운전을 했다. 

서울 방향으로 50여 분을 달려 정 원장이 도착한 곳은 청와대 정문에서 약 400m 떨어진 청와대 수송대. 경호원과 경찰이 지키는 건물 입구에서 내린 그는 얼굴을 가린 채 출입증을 찍은 뒤 안으로 들어갔다.

정 원장은 탄핵안 가결로 박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된 뒤에도 평소처럼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청와대로 출근한 것으로 보인다. 

무정지 상태의 대통령은 국군통수권 및 공무원 임면권 행사, 국무회의 주재 등 국정을 수행할 수 없지만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경호와 의전은 그대로 제공된다. 머리 손질은 의전에 포함되는 항목이다.

지난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다. 하지만 직무 정지 상태여도 대통령의 경호와 의전은 제공된다. 머리 손질 역시 의전에 포함된다.

탄핵 가결 직후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호인단을 접촉하기 위해 머리손질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미용사가 오후 3시20분부터 1시간가량 머물렀지만 머리 시간은 20여분이었다"며 "공식 일정이 나오면 미용사가 오고 보통은 박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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