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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맞붙은 ‘촛불’과 ‘태극기’

‘재벌총수를 구속하라’ vs. ‘영장기각 판사에 박수’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7-02-10 (금)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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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에도 식지 않은 뜨거운 집회열기

지난 21일 주말 낮 동안 함박눈이 내리고 기온이 종일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서울 광화문 광장과 종로통, 서울시청 앞 광장은 13차 촛불집회와 10차 태극기집회의 열기로 뜨거웠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내려와 박근혜 바꾸자 헬조선 설맞이 13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35만명, 서울 광화문 광장에만 32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이날 대규모 맞불집회를 열었다. 10차 태극기 집회를 주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주최측 추산 15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의 추산 참가 인원수를 놓고 매번 논란이 일자 최근 들어서는 추산 인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 13차 촛불집회이재용 구속촉구

이날 퇴진행동의 13차 촛불집회는 지난 12번의 집회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에 대한 구속수사 촉구에 초점이 맞춰졌다.

촛불집회 본집회가 시작하기 전인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 북측에서 민중총궐기 민중대회가 진행됐다.

민중대회 무대에 오른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비판하고 재벌 총수들에 대한 구속수사를 강하게 촉구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이제 명백해졌다. 국정농단 사건은 최순실을 비롯한 몇 사람의 장난이 아니다면서 재벌이 박근혜와 공모해 국가권력을 사유화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등의 재벌이 법과 제도를 무력화 시키고 특별사면으로 유전무죄 세상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호 의장은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장은 국민연금으로 재산을 축적한 이재용은 사기범이고 대국민 국고횡령범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현찬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는 박근혜와 이재용, 재벌가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촛불민심이 그것이 아니고 무엇 이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른 정권이 세워지기 위해선 검찰·사법부·재벌 개혁을 하지 않고서는 이 땅이 바로 설 수 없다재벌이 바로 설 때까지 같이 함께 투쟁하자고 말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본집회에서 퇴진행동 법률팀 소속의 김상은 변호사는 무대에 올라, 자신을 비롯한 법조인 67명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와 발부를 촉구하기 위한 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태극기집회블랙리스트가 무슨 죄냐

한편 보수단체 탄기국은 이날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0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 환영하기도 했다.

이날 태극기 집회 현장에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도 모습을 드러냈다.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 헌법재판관들은 조작된 증거가 아니라 법과 진짜 증거에 따라 판결해 사법부의 권위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증거도 없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나아가 사법부를 압박해 탄핵에 손들라고 협박 한다면서 대의민주주의를 포기하고 군중민주주의를 하는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좌파들이 조 판사 신상을 터니까 이번 판사는 겁이 나서 조윤선과 김기춘을 구속했다면서 세계적 기업 삼성(의 이 부회장)을 마구 구속하려고 안달이 났는데, 경제보다 정의가 중요하다는데 웃기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헌법재판소가 촛불이 두려워 잘 못 판단할 수 있다면서 탄핵이 인용되면 그때는 폭동이 일어날 것이고 우리가 혁명 주체 세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참가자들로부터 커다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대표는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세력을 블랙리스트로 만든 게 왜 잘못이냐. 그런 김기춘과 조윤선을 왜 구속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좌파 세력 막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며, 만약 블랙리스트를 안 만들었다면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서 5시께 대한문 앞으로 이동해 탄기국 집회에 합류했다.

 

 

 

 

 

 

광화문 촛불’ & 대한문 태극기

정의법치

서로 다른 5070세대의 시각

 

한파 속 두 집회재벌 구속” vs. “특검 해체

한파에도 꺼질 줄 모르는 촛불’! 눈발에도 펄펄 휘날리는 태극기’!

지난 21일 영하의 강추위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13차 촛불집회와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특검해체를 요구하는 ‘10차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이날 촛불태극기로 대변되는 양쪽 집회에는 현 시국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5070세대의 시각이 존재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집회에 참석한 전모(73)씨는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않다. 탄핵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대통령은) 주권을 임시로 위임받은 것인데, 그것을 사적으로 썼다앞으로 이런 대통령이 나오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광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전씨는 주변에서 태극기집회에 나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해가는 부분도 있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대통령의 행위는 국가 전체적으로 부적절했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남양주에서 왔다는 김모(64)씨는 정의가 중요하지 박근혜가 중요하지 않다거짓이 아닌 정의가 앞서야 하는데, 이 정권에서는 그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은 처벌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집회 참석자 서모(64)씨는 저쪽에선 태극기집회라는데 우리도 태극기를 달 때는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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