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투데이
총 게시물 2,696건, 최근 0 건
 

 

법정 최고금리 인하…'체질개선' 나선 제2금융권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2-26 (월) 16:30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제2금융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그동안 저축은행과 카드·캐피탈 등 제2금융권이 실적확보를 위해 고금리대출 영업에 집중해온 상황에서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치로 당장 수익성 타격 등 경영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규제와 치열해지는 영업환경으로 업계 전반에 실적 우려감이 커지면서 인력 감축과 지점 통폐합 등 살아남기 위한 체질개선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내리는 내용이 담긴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최고금리는 27.9%에서 24%로, 10만원 이상 사인간 거래시 적용되는 최고금리는 25%에서 24%로 각각 인하된다.

새로운 법정 최고금리는 신규로 체결되거나 갱신, 연장되는 대출계약부터 적용되며, 이미 체결된 기존 대출계약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기존 대출계약도 이날 이후 재계약이나 대환, 만기연장 등을 할 경우 인하된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로 당장 고금리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저축은행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개인신용대출 금리 대부분이 24%를 초과한 상황에서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금리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더 쌓도록 하는 페널티가 부과된 데다 최고금리마저 인하되면서 8~9등급 대출고객을 취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대출금리 수준이 낮아지는 대신 고·중신용자 위주로 대출고객군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역시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경영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카드사들이 업계 차원에서 기존 대출 계약에도 인하된 최고금리를 적용해 금리를 24%로 내리기로 결정한 만큼 카드대출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실적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저축은행업계는 비용절감을 위한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지점 이전 및 통폐합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 지점수는 지난해보다 5개 줄어든 13개로 축소됐다. JT친애저축은행도 영업 효율화를 위해 지점을 이전·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실적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도 앞다퉈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대형 카드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비대면 채널 활성화에 고비용 채널인 카드모집인을 줄이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신용카드 전속 모집인 수는 총 1만71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00명 가량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고금리에 이어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추가로 이뤄지면 수익은 더욱 쪼그라들 수밖에 없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크다"며 "비용절감을 위한 영업점 축소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수문자
hi

 
최신뉴스

시사뉴스투데이 발행인:전용선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로83(문래동3가 82-25) 아라비즈타워5층
대표 02-753-2415 / 직)2678-2415 (서울라11584)

시사뉴스투데이소개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새소식

Copyright ⓒ 시사뉴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