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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경제비관론…연내 기준금리 인상 '안갯속'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8-31 (금) 15:27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상 최악의 고용쇼크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초 유력했던 8월 금리 인상설은 이미 물건너 가고 연내 동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3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8개월째 연 1.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릴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거의 한 목소리로 이달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와 한동안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최근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론에 힘이 빠지는 양상이다.  

현재 국내 일자리 상황은 '쇼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세계 최대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다툼이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전선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미중간 무역갈등으로 중국의 대미수출과 산업생산이 감소하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즉각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악의 고용쇼크와 미중 무역전쟁 우려는 이미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한은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3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며 99.2를 기록,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100을 밑돌았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달 금통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의 힌트를 줄지 여부다. 그동안 시장에선 8월 또는 10월 중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점치는 예상이 많았지만, 하반기 악재가 쌓이는 상황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잇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월까지 민간심리지표가 큰 폭으로 하회하고, 기존 통화정책과의 상관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금리를 내려야 할 상황"이라며 "높은 청년실업률과 낮은 설비가동률을 감안할 때 한은은 금리를 올려서는 안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유지될 수 있지만, 한은 기준금리는 궁극적으로 연말까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민간의 자생적인 고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유지되는 한 일자리가 의미있게 늘어나기 힘들고, 소득의 기반이 되는 소득도 추가로 감소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은은 물가를 기준금리 인상의 방향타로 삼고 있는데, 연평균 물가수준이 한은의 전망인 1.6%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돼 물가로 금리인상을 결정하기에는 명분이 탄탄하지 않다"며 "한은의 하반기 통화정책 결정은 대내 경기여건을 점검하며 기준금리 인상 유보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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