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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에 보험해약도 '쑥쑥'…서민가계 주름살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8-31 (금) 15:30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가계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정부의 각종 소비진작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증가와 극심한 취업난, 실질소득 정체 등의 여파로 가계의 소비심리는 1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계의 여웃돈이 줄자 약관대출 등 생계형대출은 치솟는데 반해 '마지막 보루'인 보험을 깨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생활비에 쪼들리는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49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조2000억원(7.6%) 증가했다. 가계부채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4분기 이후 줄곧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가계대출은 1409조9000억원으로 1년 새 22조7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12조8000억원 증가했고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6조원, 오토론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6조8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 2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24조9000억원으로 1분기(17조4000억원)에 비해 확대됐지만, 지난해 동기(28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축소됐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7.6%로 2015년 1분기(7.4%) 이후 처음으로 7%대로 내려왔다. 이처럼 가계신용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계소득 대비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여기에 극심한 취업난에 따른 고용지표 악화, 생활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가계의 소비심리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1.0)보다 1.8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100을 밑돌았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이 최근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0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 뒤 경기전망인 향후경기전망(82)도 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를 둘러싼 먹구름이 짙어지며 비관론으로 돌아선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 악화는 실제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게 사실"이라며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지는 데다 물가는 오르고 경기불황 여파에 소득마저 정체되면서 가계의 여윳돈이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계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보험을 깨는 서민들도 늘고 있다. 보험계약의 중도해지에 따른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서라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서민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보험부터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보험협회의 월간보험통계자료를 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에서 영업중인 25개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은 10조9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1122억원(23.8%) 증가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에도 올해 1~4월까지 15개 손해보험사의 장기보험에 대한 해약환급금은 4조1억원을 기록, 전년과 비교해 4684억원(13.3%) 늘었다.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약관대출 등 보험사 가계빚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생명·손해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195조9136억원으로 1년 전(179조6932억원)에 비해 16조2204억원(9.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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