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대 저축은행 CEO 경영성적 어땠나

기자명: 편집부   날짜: 2018-12-31 (월) 14:16 2개월전 116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익 1조원'을 달성한 저축은행업계가 올해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역대급 실적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시장독주 체제를 견고히 하고 있는 상위 5개 대형저축은행이 이끌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방위 영업공세에 고삐를 죄고 있는 대형사의 시장 잠식은 한층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총자산 기준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1억원)보다 50.2%(156억원) 늘었다. 올 1~9월 누적 순익은 1386억원으로 1년 새 두배 가량 확대됐다.   

주요 경영비율도 개선세를 보였다. 총자산이익율은 지난해 9월 말 1.69%에서 올 9월 말 2.53%로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율은 18.96%에서 26.11%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7.32%에서 4.59%로 낮아졌다. SBI저축은행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6조94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2118억원 확대됐고, 총수신(6조868억원)과 총여신(5조7472억원)도 각각 1조244억원, 9150억원 늘었다. 거래자수는 84만553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만1156명 증가했다. 

OK저축은행도 올들어 외형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 3분기 순익은 293억원, 누적 순익은 7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29.4%(86억원), 48.2%(352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총자산은 4조8369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292억원 증가했고, 총수신(4조1980억원)과 총여신(4조7459억원)은 각각 8510억원, 1조513억원 확대됐다. 거래자수는 지난해 9월 말 48만1013명에서 올 9월 말 52만9931명으로 4만8918명 늘었다. 특히 총자산이익률은 0.49%에서 2.63%로 5배 가량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5.65%에서 30.65%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22%에서 7.59%로 소폭 올랐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올 3분기 순익은 148억원으로 1년 새 4.9%(7억원) 늘었고 누적 순익은 448억원으로 19.1%(72억원) 확대됐다. 총자산이익율은 2.23%로 전년동월 대비 0.29%포인트 올랐고, 자기자본이익율은 20.01%로 2.40%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66%로 0.51%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은 2조6538억원을 기록했고 총수신과 총여신은 각각 2조2808억원, 2조4425억원이었다. 거래자수는 12만7738명 수준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올 3분기 순익이 14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3.0%(37억원) 늘었지만, 누적 순익(242억원)은 5.8%(15억원) 줄었다. 총자산이익율은 지난해 9월 말 1.97%에서 올 9월 말 1.67%로, 자기자본 이익율은 15.98%에서 13.95%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0%에서 2.40%로 소폭 줄었다. 총자산은 2조3027억원, 총수신은 1조9519억원, 총여신은 2조147억원, 거래자수는 22만6977명으로 집계됐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5개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순익이 뒷걸음했다. 올 3분기 순익은 214억원으로 1년 새 13.0%(32억원) 줄었고, 누적 순익도 1.9%(10억원) 감소한 514억원을 기록했다. 올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2조2998억원, 총수신은 1조9813억원, 총여신은 1조9616억원, 거래자수는 43만9504명이었다. 주요 경영비율의 경우 총자산이익률(3.02%→1.64%), 자기자본이익률(37.03%→17.96%)이 쪼그라들었고, 고정이하여신비율(8.43%→7.98%)은 소폭 감소했다.

79개 저축은행의 올 3분기 누적 순익은 총 8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295억원) 늘었다.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실적으로, 대형저축은행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 결과다. 상위 5개 대형사의 3분기 순익은 3321억원으로 전체 순익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사태 직후 실적부진에 허덕이던 대형사들은 2014년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이후 실적 개선세가 가팔라지고 있고,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다만 영업환경 악화로 내년에는 실적내기가 녹록치 않은 만큼 비용절감 등 감량경영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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