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거제시장실 기습 난입

기자명: 관리자   날짜: 2019-03-14 (목) 12:15 11일전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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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조가 13일 오전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집무실을 40분간 기습 점거했다. 시장실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는 노조 측과 이를 막으려는 시청 공무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집기가 부서지고 탁자가 뒤집히며 집무실이 아수라장이 됐다.

대우조선 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변 시장 집무실을 예고 없이 난입했다. 변 시장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조합원들은 시장실 입구에 있던 비서진을 강제로 제치고 출입문을 부순 뒤 집무실로 들어갔다. 머리에는 '생존권 사수' 글귀가 찍힌 붉은색 띠를 두르고 '변광용은 거제를 떠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일부 조합원은 테이블을 뒤엎고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책상과 의자, 서류를 던지고 집무실 곳곳에 매각 반대 스티커를 붙였다. 책상 위에 있던 시장 명패와 각종 서류, 보고서가 바닥에 널브러졌다.


현장에 있던 변광용 시장은 아수라장이 벌어지는 동안 집무실 한쪽에 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한 공무원이 시장을 보호하려고 몸으로 막아섰다. 이후 이뤄진 면담에서 조합원들은 시장에게 "매각 반대를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변 시장은 이에 대해 "노조와 입장이 같고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매각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뜻은 밝히지 않았다. 노조는 오전 11시쯤 스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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