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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업 후진학’으로 실전에 강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정명정보고등학교 유광호 교장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7-05-22 (월) 10:41
대학 졸업자 가운데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회사에 취업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대학에 다니면서 공부했던 4년간의 노력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커다란 교육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점점 심각해지는 취업난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대학 진학 전 자신의 전공을 살려 경력을 쌓은 뒤 나중에 대학에 진학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현장중심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졸 취업 문화를 확산하고 원하는 시기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로 100에 위치한 정명정보고등학교는 이러한 정부 시책과 시대 흐름에 발맞춰 재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 지도와 진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2015 행복한중소기업경영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유광호 교장을 만나 학교 발전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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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필요로 하는 4개 학과 교육

정명정보고등학교는 1988년 부천 최초의 실업계 정명여자상업고등학교로 출발해 현재 경기도 교육청 지정 특성화고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경영과, 글로벌 물류유통과, 모바일 디자인과, e-비즈니스과 등 4개 학과 36학급을 운영하면서 정부의 고졸 취업확대 정책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학과들은 모두 미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직업과 연계돼 있으며 정명정보고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육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경영과는 금융실무와 비즈니스를 공부하면서 금융관련 기관을 견학하고 상업정보능력경진대회에 참가하는 등 실무능력 및 종합적인 실력을 갖춘 금융인재를 양성한다. 졸업 후에는 은행텔러, 전산회계, 전산회계운용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은행이나 증권회사, 보험회사, 금융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다. 글로벌 물류유통과는 유통 및 물류관리, 국제상무, 회계원리 등의 수업을 기반으로 유통?물류 관련 대형업체 현장실습 등의 체험으로 실무능력을 갖추게 되고 졸업 후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전산회계운용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취업은 해운회사, 항공 및 운수회사, 백화점 등과 연계된다.

모바일 디자인과에서는 모바일 프로그래밍, 웹애니메이션, 컴퓨터그래픽 등 전문교과를 이수하고 그래픽 공모전 참가, 기업프로젝트 참여 등으로 앱개발 능력을 갖추게 된다. 졸업 후에는 모바일 앱개발 전문가,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광고 및 출판인쇄,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그래픽 등과 관련한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e-비즈니스과는 전자상거래, 웹프로그래밍, 미디어 콘텐츠, 정보통신 등의 교과를 이수하고 인터넷 쇼핑몰 구축, 창업동아리 활동 등으로 특색있는 교육 체험을 한다. 정보처리기능사, 전자상거래운용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졸업 후에는 쇼핑몰 제작 및 창업, 홈페이지 구축, 그래픽 디자이너로의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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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취업률 상승세 …올해 45% 달성

이 학교는 매년 평균 45%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2011년 취업률 최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이후 2012년 IT융합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2013?2014 취업률 우수학교, 2014 금융 선도학교로 연이어 지정되면서 취업률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7년 연속 취업역량강화 사업에 우수학교로 선정돼 정명정보고만의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올해 졸업 예정인 채시라 학생은 “처음에 금융권 취업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1학년 때부터 취업선도반에서 꾸준히 내신관리와 취업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면서 “방과후 수업을 통해 자격증 7개를 취득할 수 있었고 해외연수와 은행 인턴십에 꾸준히 참여한 결과 우리은행 최종 합격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에 졸업한 안동현 졸업생은 현재 (주)유비누리 앱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다. 안 군은 선취업 후진학의 대표적 사례로 “졸업 당시 대학에 바로 진학할까 고민했지만 수능 없이 대학에 진학하면 대학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마음에 앱 개발회사에 취업했고, 올해 3년 재직 경력을 가지고 내신성적과 면접을 통해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한양대학교 산업융합학부에 당당히 합격하여 남들보다 빨리 성공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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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높은 취업률은 정명정보고가 사립학교로서 교사들의 오랜 직업교육의 노하우와 취업처 적극 발굴, 산학협약, 기업체 인사초청 특강, 맞춤형 취업반 운영 등 취업 합격률 제고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이뤄진다.

정명정보고는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선도반’을 운영한다. 특별프로그램과 1대1 멘토링을 통해 학생진로에 맞는 우수기업체 취업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방과후 교육을 통해 최소 1인 3종목 이상 자격증 취득시 프론티어상도 시상한다. 이미지메이킹, 면접자세, 구술면접 및 취업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 교육 등을 2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실시해 실전면접에 대비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취업교육에 앞서 정명정보고가 강조하는 것은 아이들의 인성교육이다. ‘정명사랑존중운동’은 매일 아침 등교시간 모든 교사들이 순서를 정해 중앙현관에 나와 학생을 맞이하는 활동이다. 서로 인사하면서 보듬어주고 덕담을 나누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통예절교육도 진행한다. 예절실에서 남녀 한복과 다기를 갖추고 있어 한복입기와 전통적 인사예법, 다도예절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수요명상의 시간’을 운영하고,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굿모닝 독서’, ‘독후감 쓰기?말하기 대회’ 등을 실시해 우수학생 시상을 한다. 교사와 학생 간 친밀감을 갖도록 하는 학급별?동아리별 다양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송미섭 교감은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기 위해 교사들이 피땀 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교사와 학생이 모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학교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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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고 창의력 있는 인재 육성

2015 행복한중소기업경영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유광호 교장은 “학생들이 알찬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면 미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교내에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중소기업 취업률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선 것이 크게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교육계에 몸담은 지 34년째인 유 교장은 학생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근면 성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는 학생이 있다면 품어주는 것이 교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은 배우면 되는 거지만 인성은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느끼고 책임감을 느껴야 진정한 인성을 기를 수 있고, 참된 미래 인재로 성장 가능성을 열게 되는 것입니다.”

정직하고 창의력 있는 인재 육성으로 취업우수학교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정명정보고등학교. 바른 인성을 지닌 정명정보고 졸업생들이 어느 자리에서나 군계일학으로 이름을 떨치게 될 날을 기대한다.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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