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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미래로 飛上하는 태장고등학교

제 36회 스승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7-06-05 (월)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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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태장고등학교 노갑빈 교장을 만났다. 정년퇴임을 1년 남짓 남겨두고 노교장은 스승의 날을 기념하며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감격스러운 수상소감을 묻는 말에 “모두 선생님들 덕분입니다”라며 그 공을 교사들에게 돌렸다. 첫 인상에서부터 겸양의 미덕이 묻어나온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안전한 곳에서 행복하게 아이들이 학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장의 기본 가치관 때문일까 태장고등학교는 교육부요청 경기도 안전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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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참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안으로는 집단 따돌림부터 밖으로는 태안의 해병대 캠프사고, 세월호 침몰사고,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등 학생들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참사들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도 불안해한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한다. 학생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자신이 가진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태장고등학교를 ‘안전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했다.

“단 한명의 학생도 위험하지 않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교장의 의지 속에 학생들은 위기대처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 활동하고 있다. 학교측 관계자는 2018년에는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도 함께 하는 ‘관내 안전교육 거점학교’로 그 역할을 확대해보겠다고 밝혔다.

SMART-Edu Project

전교생 1500여명, 교직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태장고등학교는 ‘SMART(Self leadership, Might, Achievement, Respect, Training)-Edu Project’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1학년때 통합교육과정을 거친 후 2, 3학년에서는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 과학중점과정으로 세분화하여, 분야에서 깊이 있고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때문에 지난해 입시 결과에서 태장고는 일반고등학교 중 상당한 수준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에서 실무적인 일을 맡아 하는 홍인자 교감은 “학교 교육활동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학생들의 스펙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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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학생이 주체가 되어 융합형 탐구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역량과 소양을 키웠던 것도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시대

인성교육을 우선시하는 일로에 있는 한 인문학을 빼놓을 순 없다. 태장고는 학생자치활동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가는 과정들이 타인을 이해함은 물론 자아성찰에도 큰 몫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태장고는 ‘수원시 인문학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되었다.

태장고하면 학생자치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 스스로 학교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 평가해 그 결과를 차년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이 사회가 협동심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는 곧 인성과 연결된다.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가 성공한 삶을 산다고 하니 학생들의 미래가 밝게 느껴진다.

다양한 프로젝트로 살아있는 과학교육

태장고는 최근 명실상부 과학중점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2, 3학년에 각각 두 반으로 구성된 과학중점반은 각종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연구대회, 실험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지도자와 아이들이 한 팀이 되어 융 복합형 과학탐구과제를 연구하는가 하면 TREPS(Tas-jang Research and Experiment Program of STEAM: 태장학생 스팀과학탐구인증프로그램)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여 아이들 스스로 자부심과 열정, 성취를 맛보고 있는 중이다. 홍인자교감은 “우리 태장고의 야간자율학습이 30%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진학을 잘 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활동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는 태장이 추구하는 SMART Edu 프로젝트의 하나인 Self leadership, ‘자기 주도적 미래설계’와 연관된 것으로 학생선택활동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장고에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바로 고등부 여자하키대회에서 4년 연속 4연패를 달성한 여고 하키부다. 홍 교감은 “불철주야 운동하는 양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이것을 이끌기 위해 고창석 감독님과 강헌영 코치님이 정말 모든 시간을 다 할애해서 사랑과 열정으로 우리 하키부를 지도해주고 계십니다.”고 말했다.

제36회 스승의 날 대통령표창에 빛나는 노갑빈 교장

“아이들이 가진 꿈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 학교는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합니다. 단 한명의 학생도 위험하지 않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제 소임입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교사가 편안해야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노교장의 교육철학은 무엇일까? 노교장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학업성취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학교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는데, 미래의 이야기죠.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불명확한 미래를 예견하고 아이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그 무엇도 배울 수가 없습니다. 기본을 갖추고 그 위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 보다 더 깊이, 보다 더 넓게 나아가자고 저는 늘 얘기합니다. 그리고 미래 사회는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협동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는 그런 시대입니다. 그 때는 인성이 바른 아이들이 성공할 것입니다. 서로 잘 화합하고 배려하고 공감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화와 소통

태장고등학교(이하 태장고)는 인화를 중요시 한다. “인화(人和)는 여러 사람이 화합한다는 뜻입니다. 화합하려면 소통이 필요하고 그 기저에 교장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했죠.” 태장고 전광수 교감의 얘기다. “교장선생님은 포괄적으로 전반적인 방향을 잡아주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늘 선생님들의 마음이 먼저 편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야 효율적인 교육이 나온다고 생각하시죠. 학교에 교직원만 100여명이 넘는데 갈등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은 선생님들의 애로사항을 늘 듣고, 공감하시면서 교사들이 불편함 없이 일 할 수 있도록 기본 환경을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교사들이 즐겁게 일하면 그 영향은 아이들의 교육에도 긍정적으로 미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태장고등학교는 활기차다. 교사들의 편안한 표정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노 교장은 남은 임기동안 “학생은 즐겁게 배우고, 교사는 신명나게 가르치고, 학부모 역시 참여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발전(發展)시켜 나가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인성이면 인성, 학업이면 학업, 운동이면 운동까지 이쯤이면 태장고야 말로 명문이 아닐까. 오늘도 노갑빈 교장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는 진행중이다. 오늘 하루가 그들의 내일을 더 밝게 비출 것이다.


취재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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