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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보다 일 우선’ 가치관, 처음으로 50% 밑돌았다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7-11-30 (목) 18:41

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꾸준히 감소해 올해 처음으로 50% 이하로 줄어들었다.
월 가구 평균소득 6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자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소비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는 ‘욜로’(YOLO·You live only once) 유행의 영향으로 소비 만족도는 젊은 세대에서 높았다.
통계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7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올해 5월16일부터 6월2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3만9000명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를 집계한 것이다.

‘일·가정 양립’ 가치관 국민이 절반 넘어
눈에 띄는 점은 가정보다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19세 이상)은 전체의 43.1%로, 2년 전 조사(53.7%)보다 10.6%포인트 감소했다. 2011년 관련 항목 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가정을 우선시한다는 비율은 13.9%, 둘 다 비슷하다는 42.9%로 각각 2년 전보다 증가했다. 연령대로 보면 가정생활을 우선시하는 비율이 30대(17.6%)에서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육아 지원 등 일·가정 양립 제도가 강화하면서 의식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39.1%), 안정성(27.1%), 적성·흥미(17.1%) 순으로 우선순위를 뒀다.
19세 이상 응답자 중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은 60.4%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청년(13∼29세)의 선호 직장도 국가기관(25.4%), 공기업(19.9%), 대기업(15.1%)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이 있는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2.1%였다. 2년 전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13.3%에 불과했고, 불만족한 사람은 46.0%에 달했다.

60세 이상이 ‘소득 불만족도’ 가장 커
소득 불만족도는 일하는 이의 비중이 가장 큰 60세 이상에서 제일 높았다. 60세 이상은 87.3%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소득 불만족 비율은 52.7%에 달했다.
의식주·여가·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15.4%로 2년 전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소비생활 만족도는 20대(19∼29세)에서 가장 높아 18.4%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현재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는 ‘욜로’ 유행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소비생활을 만족하는 이는 돈을 많이 벌수록 그 비중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조사 대상 중 소득이 가장 높았던 월 평균소득 600만원 이상인 응답자 중 소비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이는 36.8%로 조사됐다. 보통은 47.4%, 불만족은 15.8%였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500만∼600만원 24.7%, 400만∼500만원 17.6%, 300만∼400만원 13.4%, 200만∼300만원 10.5%, 100만∼200만원 8.4%, 100만원 미만 5.0%였다.

“계층상승 가능” 응답, 8년 만에 48%→29%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우리 사회에서 일생 동안 노력을 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2.7%에 불과했다. 그중 비교적 높다고 말한 응답자는 20.4%이며,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2.3%뿐이었다. 
응답자 중 65.0%는 본인 세대에서는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20.5%는 계층 이동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답했다.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서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견해가 갈렸다. 현재 소득,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한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상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대부분(59.5%)은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대부분(68.7%)는 낮다고 답했다.  
특히 하층 중에서 계층 이동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1.1%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이른바 ‘흙수저’ 계층은 당대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계층상승을 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계층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는 2009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09년 조사에서는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48.2%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29.5%로 확 줄었다. 
다만 자식세대의 계층이동 가능성에는 희망적이었다. 자식세대에서는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29.5%로, 본인 세대 가능성 22.7%보다 6.8%포인트 높았다.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도 55.0%로 본인 세대 가능성보다 10%포인트 더 낮았다. 
그러나 2009년과 비교하면 자식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48.2%에서 29.5%로 줄었다.

“소득 늘고 부채 줄었다” 내년 기대감↑
소득과 부채에 대한 인식은 실제와는 달리 다소 희망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9%로 2년 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부채가 감소했다고 생각한 비율도 11.5%로 2년 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가계소득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다른 통계 조사와는 거리가 먼 답변이다. 
내년 가구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도 26.5%로 2년 전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응답자의 인식에 대한 조사”라며 “조사 시기가 새 정부가 막 들어선 5월이었기 때문에 응답자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만약 재정 상황이 악화한다면 어떤 지출을 먼저 줄이겠느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외식비(63.0%), 식료품비(40.8%), 의료비(40.8%), 문화여가비(38.9%) 순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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