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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위기에 빠진 한국GM 사태 해법은?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3-26 (월) 13:19

자동차업계 3’이대로 주저앉느냐 일어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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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마디로 위기다. 그 징후는 세 가지로 확인된다.

우선, 미국 본사 자체가 글로벌 위기에 직면했다. 계열사 오펠을 매각했고, 유럽시장, 호주, 인도네시아, 남아공에서 철수하는 등 위축경영이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한국GM에 대해서도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CEO 메리 바라의 발언이 나왔다. 이미 한국GM은 군산공장 가동중지, 창원공장에서는 차가운 구조조정 바람에 노사갈등이 격화되기 시작한 직후였다. 내수시장에서 약 10%를 차지하던 점유율도 7%로 떨어진 상황이고, 수출물량이 더 큰 산업구조에서 완성차, 조립품, 부품 모두 출로가 막혀가고 있는 암울한 상황.

자동차 종주국이던 미국에서 3’였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우자동차를 출발로 3’였던 한국GM이 이대로 주저앉느냐 일어나느냐?

폐쇄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은 어떤 곳?

26만대 생산에서 지난해 3만대로 급감

군산공장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한국GM 철수설에 기름을 부은 곳이다. 준중형차 크루즈와 MPV(다목적차량) 올란도가 주 생산 차종이다. 군산공장은 현재 가동률이 20%에 머물고 있다. 한달 가동일도 5~6일에 그치고, 지난달 8일부터는 가동을 중단했다.

군산공장은 대우차 시절인 1997년 승용차 공장으로 문을 열었다. 처음 생산한 차는 1500cc급 소형 승용차 누비라였다. GM으로 인수된 2005년 디젤엔진 공장도 설립해 가동했다. 군산공장도 한때 가동률 100%를 유지하며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2011년 군산공장의 생산대수는 268000, 생산액은 56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13GM이 유럽에서 쉐보레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군산공장의 시련이 시작됐다.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차량 중 상당수가 유럽에 수출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2014년부터 군산공장의 생산대수는 84000대로 급감했고, 2016년엔 34000대로 해마다 줄었다. 12교대로 가동하던 생산라인도 2015년부터는 주간에만 가동(주간 1교대)하게 됐다. 3671명에 달했던 근로자 수도 2000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생산대수가 급감한 2016년부터 GM본사는 군산공장 회생 가능성을 낮게 봤다. 지난해 GM본사 임원들이 한국에 찾아와 한국GM 상황을 점검할 때마다 군산공장은 답이 없다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전해진다.

실제 군산공장의 경우 당장 신차 배정을 받아도 회생이 불가능한 구조다. 우선 신차를 배정받으면 생산라인을 정비하고, 협력업체 부품 조달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통상 신차 생산을 위해서는 3000~4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군산공장이 현재 상태로 4~5년을 버텨야 하는데, 마땅한 수단이 없다. 올해는 크루즈의 내수 판매가 신통치 않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인건비 지원도 GM측에는 부담이었다. 군산공장은 가동이 멈춘 날에도 근로자들에게 평균 임금의 8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군산공장은 가동률이 20%에 머물러 있었던 상황에서도 매년 1500억원씩 인건비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공장을 놀리면서 근로자에게 많은 임금을 지급하다 보니, GM본사 입장에서는 군산공장을 유지하는데,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GM 사태 3가지 원칙 따라 차분히 대응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경영정상화 대주주 역할-고통분담-지속가능 경영

실사 빠르게 진행군산지역 고용 특별지원 검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2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정부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고 원칙에 따라 차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GM측과 첫번째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책임있는 대주주의 역할, 두번째는 주주-채권자-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세번째는 일시적인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마련이라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정상화를 협의할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GM 측은 (정부의 원칙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했다면서 “GM실사를 성실히 받겠다.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고형권 기재부 1차관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날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면담했다.

김 부총리는 실사를 빨리 끝내자는 게 GM 입장이고 우리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상적으로 하는 것보다 빠르게 (실사를) 해야 한다면서 기한을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군산지역의 경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전에 조선소 폐업 때문에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면서 청년 일자리 대책 만들면서 특별히 어려운 지역에 대해선 여러가지 특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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