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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예술로 나는 작품을 만든다."

새론건축사사무소 임현기 대표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4-03 (화)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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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론건축사사무소 임현기 대표

어떤 집에 살고 싶으신가요? 아파트, 단독주택, 마당이 있는 집, 전망이 좋은 집, 따뜻한 분위기의 집, 조용히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집, 대가족이 살 수 있는 집, 에너지 소비가 적은 집...... 살고 싶은 집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면 많은 부분을 고민하게 된다. 집은 개인적 삶의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점점 집을 투기의 용도로 보기보다 보금자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나만의 개성있는 집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어떤 정보도 찾아볼 수 있는데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을 때는 필요한 것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얻은 사진과 자료들이 그 집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정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집이라는 것은 매우 복잡해서 사진과 평면으로는 알 수 없는 내용이 매우 많다.

의뢰인이 원하는 좋은 집 설계를 돕는 사람

건축사는 이러한 선택을 신중하고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의뢰인이 원하는 좋은 집,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 의뢰인이 판단을 잘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여러가지 제안을 하며 돕는다. 왜냐하면 건축사가 설계하는 집은 건축사가 살 집이 아니라 의뢰인이 살 집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을 짓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일 때가 있다. 하나는 공학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불안정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법적인 규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건축사는 이러한 사항을 체크해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한 도면을 작성하는 일을 한다.

하지만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이 건축사가 필요한 이유는 아니다. 건축사는 좋은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조력해주는 사람이다. 법적으로 가능하고 공학적으로 가능한 집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집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건축사의 책무이다.

새론건축사사무소의 임현기 대표는 건축사가 하는 일에 대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수호자로,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공인으로 그리고 대한민국 건축을 만들어가는 국가 건축 정책 동반자로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현기 대표는 건축사로 일을 하며 건축에 대한 국민의 이해 증진과 쾌적한 도시 및 건축 환경을 조성한다. 건축 문화 발전 및 건축 기술의 향상과 미래 건축에 대한 연구, 지원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킴은 물론 공익에 이바지한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다른 많은 직업이 그런 것처럼 직업은 필요에 의해 생기고 없어지니 건축사라는 직업도 미래에는 없어지게 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섞인 이야기도 건축업계에서 종종 나온다. 이름 있는 대기업에서 양질의 주택을 공장에서 만들어서 공급하게 되면 사람들이 굳이 설계하지 않고 맘에 드는 주택을 고르는 방법으로 집을 갖게 되리라는 것. 마치 주택도 자동차처럼 상표가 붙게 되고 제품 카탈로그에서 골라서 주문하면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진 제품을 싣고 와서 현장에 설치해주게 될 것이라는 예감.

하지만 건축은 사람이 사는 공간을 창조하는 일이다. 건축물 설계는 법, 인문학, 수학, 물리학, 비즈니스 등 어느 분야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사람이 사는 곳을 설계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주어진 모든 사회적, 경제적 제약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서로 소통하며 내가 살 집을 만들어 나가는 일은 똑같은 수천개의 공산품을 만드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임현기 대표의 건축에 대한 실용성뿐만 아니라 모든 건물이 나의 작품이라 생각하며 예술적 가치도 함께 지향한다.”라는 말처럼 건축물은 사람을 생각해야 하는 종합예술이다.

임현기 대표는 1988년도에 건축 일을 시작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건축사이다. 항상 일이 많고 야근이 잦은 직종이라 건축사를 꿈꾸는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산더미 같은 업무에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적성에 맞지 않고 재미가 없으면 오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꾸준히 공부해야

그는 시대가 변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항들도 항상 변하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며 요즘 특히 중요하게 대두되는 내진설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주 지진도 있었고 얼마 전 포항 지진에서 특히 빌라 등 건물들이 많은 손상을 입어 붕괴될 위험도 발생했는데 이는 건물에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비교적 지진의 위험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내진설계가 되어있는 건물은 최근에 지어진 것들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아 지진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2층 이상, 이 백 제곱미터 이상은 내진설계를 반드시 해야 하고 주택은 필수로 내진설계를 해야 한다. 안전기준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건축사도 이를 고려해 사람이 안전하게 살기 좋은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

임 대표는 30년간 건축 일을 하며 느낀 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제 우리나라의 건축 수준도 세계적인 수준에 견줘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 자랑스럽다. 그런데 여전히 소규모 업체로서 버텨야 하는 게 쉽지 않다. 대기업 사무실은 인력도 많지만 소기업들은 한정된 인력으로 같은 일을 처리해야 해 힘들다. 대규모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소규모 업체들이 뭉쳐 함께 일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익이 걸린 일이다 보니 생각처럼 잘 되지 않더라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1인 가구 증가에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우선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주택시장에도 소형 주택 바람이 불고 있다. 임 대표는 소형 주택이 붐인데, 소형이기 때문에 특히 기능에 맞는 설계가 중요하다. 실용적이고 생활하기에 편하게 더 세심하게 설계해야 한다. 생활패턴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 예전엔 4인가족 위주였는데 이제는 1~2인 가구가 대세다.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적절한 설계를 해야 한다. 항상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렇게 시대가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미디어에서 건축사라는 직업을 잘 나가는 전문직으로 다루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 멋지게 설계를 하고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업무가 세분화, 분업화되어 있어 생각보다 외주비, 인건비 등 비용이 많이 든다.”라며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박봉이라 견디기도 쉽지 않고 크게 돈을 버는 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자부심을 크게 가져도 되는 일이고 보람이 크다.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취재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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