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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정서, 사회적 관계에 중점을 둔 새로운 농구 교육”

하이피농구교실 김동주 대표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4-04 (수)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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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피농구교실 김동주 대표

하이피농구교실은 농구와 심리를 결합해 농구의 재미와 정서발달, 운동발달, 사회적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둔다. 체육을 가르치는 학원에서 어찌 보면 독특해 보이는 교육 원칙을 세우게 된 계기가 뭘까. 하이피농구교실의 김동주 대표가 다른 교육기관에서 운동을 가르칠 때였다.

다른 스포츠교실에서 일을 할 때 한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 것을 봤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알면서도 특별한 조치 없이 왕따를 당하는 아이든, 왕따를 시키는 아이든 똑같이 교육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나 같으면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교육을 시킬까,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됐다. 팀워크가 중요한 팀스포츠를 배우면서 왕따를 방치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농구로 사회적 관계를 잘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다.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게 목표다.”

지난해 8월 창단한 하이피농구교실은 유소년반, 청소년반, 성인반이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교육생이 초등학생들이다. 고학년은 이론적인 부분을 함께 진행하고 저학년은 농구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수업을 주로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조금씩 변화를 주며 수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욕을 하면 수업 진행 안해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한 김동주 대표는 전공을 살려 농구 골대도 다르게 제작했다. 그는 다른 농구교실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이 골대를 언급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골대가 있다. 골을 넣을 때 볼을 할 때 이 색상을 맞춰야 들어간다고 얘기를 해준다.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개발한 교육 방법인데 아이들은 색상에 대한 인지력이 높아 색을 이용하면 학습능력이 높아진다. 옛날 농구 교육은 골대 모서리를 맞추라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다른 식으로 교육하고 싶었다. 색상을 이용하니 손동작도 좋아지고 시야도 넓어지고 집중력이 향상되는 정도가 훨씬 좋아졌다.”

김 대표는 농구 실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태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욕을 하면 운동을 시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서로 싸우는 것보다 더 안 좋은 게 욕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말을 해야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한다. 나쁜 말을 습관적으로 하면 감정과 마음도 부정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언어 습관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 농구교실을 왔을 때는 욕을 하지 않도록 자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부모님들에게도 이런 교육 원칙에 대해 상세하게 얘기한다. 오늘 수업은 어땠는지,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아이들이 운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얘기하면 부모님들이 잘 이해해주신다.”

부모의 입장에서 하이피농구교실이 더 믿음직스러운 건 어디서든 수업 진행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뉴스에서 잊을만하면 어린이집, 유치원에서의 체벌이 떠들썩하게 문제가 되는 걸 보면서 부모님들의 마음에 일말의 불안감도 없게 하고 싶었다라고 CCTV를 설치한 배경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김 대표는 하이피농구교실 X 아이펙 퍼포먼스랩진행하고 있다. 스포츠멘탈 전문기관 아이펙 퍼포먼스랩은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프로배구 우리은행에 심리상담역할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번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만남을 가져 가족관계, 사춘기 쉽게 넘어가기, 아이들 집중력 높이기, 어머니상담, 아이들 집단상담 등 부모님들의 요구에 따라 조금씩 훈련내용을 다르게 진행함으로써 심도 깊고도 긍정적인 심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 가르치고파

일본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공부한 김 대표는 거기서 처음 농구 재능기부로 지체장애인 십대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세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했는데 처음 느껴보는 뿌듯한 감정을 느꼈다. 베풀고 봉사해서 얻는 행복한 성취감이었다. 그때 앞으로도 일을 하면서 이런 봉사를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 대표는 부천의 상록학교에 아이들을 위한 농구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을 취했고 새 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꼭 지키고 싶은 원칙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새겨들을만한 인생의 진리를 얘기했다. “일본에서 운동을 할 때 체육관을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체육관에 인사를 하는 문화를 봤다. 처음에는 무슨 뜻으로 하는지 몰랐다. 알고 보니 그렇게 인사를 하는 이유가 운동을 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주는 체육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한다는 거였다. 체육관이 없으면 운동을 못하니까. 그러다 보니 체육관을 더 아끼며 사용하게 되고 체육관을 훼손하는 행위도 하지 않게 된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인사하고 체육관 같은 무생물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취재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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