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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순간은 안정이 아닌 도전에 있다.

가나안건기 오원식 대표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5-09 (수)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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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건기 오원식 대표

도심 곳곳에 위치한 고층 건물들 속에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놓인다. 편안한 카페와 서점, 지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식당과 쇼핑몰들 사이에서 우리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산간 오지의 외딴 곳에서 홀로 독사에게 물린다면 병원에나 갈 수 있을까하는 그 막막함과는 대척점에 선, 안전 지향적인 생각이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안정은 불안정을 배척하고, 불안정은 안정을 이상화한다.

한국 사회의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도 그렇다. 조기 유학과 특목고, 학원과 대기업을 따라가면 지난할지언정 막막하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안정감을 느끼는 모든 곳에는 또 다른 누군가의 불안이 녹아있다. 그래서 주말 아침 모닝커피에 맥북(MacBook)을 켠 손님들이 찾는 스타벅스 건물에도 누군가의 도전과 그가 설친 밤잠, 그가 감내한 따가운 시선들이 배어있게 마련이다.

오원식 대표는 지금껏 안정의 편에 서기보다는 불안의 밤잠 그 끝을 붙잡고 여기까지 왔다. 그가 만든 중장비 크레인 회사 역시 다른 누군가의 안정을 위해 오늘도 굉음을 내며 공기의 불안정을 지속한다.

토스트 가게, 24시 개인 용달 등 많은 일을 해봤어요.”

가나안건기는 올해로 6년이 되었다. 가나안건기의 오 대표는 많은 일을 거쳐, 친구의 권유로 크레인 업계에 입문했다. “지금 하는 일은 전문직에 속해요. 그래서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처음 6개월 동안 무급여로 일했어요. 아내와 아이들도 있는 상태라 많이 힘들었죠.”

오 대표는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 “이 일 직전에는 24시 용달을 했어요. 서울에서 광주를 경유해 부산을 찍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 딱 24시간이 걸려요. 그리고 제 손에는 18만원이 남죠.” 가족들 생각에 이제는 그 갖은 고생을 끝내야 한다고 절실하게 다짐했다. 그렇게 빚을 내어 6,600만 원짜리 93년 식 중고 장비를 들여 가나안건기을 시작하게 되었다.

난관을 뚫은 건 실패의 경험 덕분

가나안건기 개업 후 처음 2년까지는 많이 힘들었어요. 빚을 내어 시작한 거라 거래처에서 바로 수금이 안 되는 경우에는 다음 달 회사 재정에 구멍이 생겨요. 또 건설업은 우기와 겨울에 극비수기가 옵니다. 그 계절도 견뎌야 했죠.” 오 대표는 93년 식 중고 장비를 2년 동안 운용했다. 그러다 곧 다른 신형차가 나와 경쟁력에서 뒤처지게 되었다. “그 신형 장비가 1억이 넘었어요. 아무리 계산해도 저희 회사 재정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았어요. 밤잠을 많이 설쳤죠.” 결국 그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1억 원 이상의 장비를 빚을 내어 구입했다. 그리고 그 빚을 갚기 위해 더 열심히 일했다. “열심히 하다보니까 거래처도 늘고 수익도 늘어났어요. 그런 시간을 거치면서 회사의 자금 운용 방법을 조금씩 깨달은 것 같아요. 1억 원 투자를 결정을 하게 된 것도 그 전에 했던 토스트 가게 일을 비롯한 많은 실패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죠.” 오 대표는 과거의 실패에서 얻은 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왔다. “실패는 결국 우리가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것들을 알려줘요. 그러니까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돼요.”

멈추지 않는 도전

지금은 크레인 3대를 가지고 있어요. 기사님들을 직원으로 고용해서 함께 일을 하죠. 저는 건설회사 쪽으로 영업을 나가는 일이 많아졌어요.” 오 대표는 이제 직원 3명을 둔 어엿한 사장이다. 그가 느끼는 책임감도 더욱 무거워졌다. “하지만 크레인을 한 대씩 늘려가는 도전을 멈추지는 않을 거예요.” 그는 하고자 하는 게 생기면 계획을 세워두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 시기를 파악한다. 어느 순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시도한다. “뭐든 성공을 하려면 감수할 것이 있고, 감수할 용기가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취재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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