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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작지만 강력한 아이디어

태화조명 김옥철 대표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8-05-10 (목)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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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조명 김옥철 대표

“10년 이상 다니던 회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발전시켜 창업 했어요.”

김옥철 대표는 지난 23년간 조명 업계의 흥망을 견뎌내며 자신의 역할을 공고히 다져온 조명 업계의 보물이다. 그는 중국, 대만,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시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해가던 탄탄한 조명회사가 중국의 상품 불법 복제로 파산하는 과정을 가슴 아프게 지켜봤다. 바로 김 대표가 10년 이상 몸 담았던 회사가 겪은 일이다. “중국에서 카피되어 나오는 제품의 가격은 저희 회사 판매가의 60-70% 수준이었어요. 가격이라는 요소 하나로 순식간에 저희 회사의 경쟁력이 급감하는 걸 두 손 놓고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어요.” 당시 사원이었던 김 대표는 회사에서 자재를 담당했다. 10년 넘게 모든 자재 일을 도맡아 하다 보니 남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능력을 가지게 됐다. 최종 완성 제품만 보아도 그것에 들어간 자재 도면이 머릿속에 3D로 그려질 정도라는 것이다. 그는 파산한 회사가 남긴 당시 업계 최고의 기술과 기계 설비,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회사를 차렸다. 그의 경력은 2009년 태화조명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되었다.

여전히 남아있는 위험 요인

중국에서 자꾸만 값싼 자재가 들어와서 국내 조명 회사와 공장들이 없어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가로등과 같은 일부 공공설비에만 납품을 하는 상황이에요.” 그나마도 자체 설비를 가지고 직접 조명을 제작하는 회사는 태화조명이 거의 유일하다. 태화조명의 경쟁력은 거기에 있다. “대부분의 국내 회사는 스테인리스(stainless)와 강철만을 사용해 규격화된 제품을 만드는 데 굳어져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알루미늄 제품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어 납품도 하고 있어요.”

김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질 좋은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것만큼이나 인증 마크 등의 서류 업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효율 제품 인증, KS 인증 마크 획득을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중소기업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몇몇 문제점들이 남아있다. “제품 인증에 소요되는 기간이 너무 길다는 거예요. KS인증은 빨라야 5개월이나 걸립니다. 또 회사 직원 중에 품질관리기사가 있어야 해요. 중소기업 여건에서 품질관리기사를 따로 두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1112일 걸리는 교육을 통해 직원이 품질관리기사 자격증을 따게끔 해줘요. 그러면 그 직원이 얼마 안 있다가 퇴사를 해요. 그런 비효율적인 비용소모가 많아요.”

김 대표는 그 외에도 당국이 자국 조명 회사의 경쟁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비싼 검사 비용, 인증 받은 후 오래지 않아 자주 바뀌어 버리는 법 등 많은 문제점들을 토로했다. “이를 테면, 모듈은 동일한데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다시 인증을 받아야만 해요. 기술적으로 얼마든지 호환이 가능한 제품인데도 불구하고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아이디어

저희 회사가 가진 기술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중에 불합리한 법에 막혀 시행하지 못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가로등의 헤드를 태양광 발전용으로 바꿔서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이에요.” 김 대표가 말한 이 방식은 중국 등의 나라에서 실제로 시행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그 효용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법의 일각 불합리성 때문에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법적으로 한전에서는 가정의 태양광 발전 전기를 매입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로등에서 발전된 전기는 한전에서 매입하지 못하도록 되어있어요. 우리나라가 신재생 에너지 국가로 가는 길에서 이미 뒤처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발전소를 따로 건설하지 않고도 당장에 길거리 곳곳이 즉시 발전소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이잖아요.”

김 대표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정책 제안서를 만들 계획이다. “연구 과제를 받아서 연구 용역을 두고 1-2년 내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에요. 저희 회사에서 그 기술을 먼저 획득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아직 설비가 되지 않은 해외에 수출하면 어떨까하는 구상을 하고 있어요.” 김 대표는 중소기업의 현실에 좌절하기보다는 끊임없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국가 당국의 정책이 뒷받침을 해준다면 자신의 합리적인 목표가 반드시 실현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http://www.aa77.co.kr 태화조명 031-591-5709 

                                                                    취재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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