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의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기본을 되묻다.

영남기업 · ㈜엔아이엔 홍해근 대표

기자명: 관리자   날짜: 2019-02-18 (월) 14:40 1년전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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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기업 · 엔아이엔 홍해근 대표

 

자본주의 시대에 기업이 갖는 영향력이란 국가와 정부를 초월한다. 기업은 이미 크고 작은 정부가 되어 국민의 삶 곳곳에 침투해 있다. 그래서 기업가 정신이라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다.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의 총수들의 생각만 바뀌어도 총선과 지방선거 수십 번에 의한 변화보다 더욱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올바른 기업가 정신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혹자는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가족들을 배불리는 사회적 활동에 불과하다고 말할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에 뛰어들 줄 아는 용기와 창의성이 바로 기업가 정신의 새로운 정의라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

다른 선진국과는 다르게 우리 기업은 처절한 배고픔에서 시작되었다. 20세기 강국들은 독자적 국가로서 두 차례 세계전쟁과 식민지 독립전쟁을 거쳤다. 그들은 저마다 전쟁으로부터 새로이 재건되는 산업과, 전쟁에서 얻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 한 단계 또 다른 발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반면 6·25 이후 우리 민족은 당장 먹고 살기 위해 물건을 만들고 공장을 세워야 했다. 개화기를 잃어버린 우리나라는 도랑에 떠다니는 사람의 인분이 볼품없는 수변 식물의 양분이 되고 있던, 몸도 마음도 폐허가 된 나라였다. 사회적 비전 또는 철학 같은 우아한 것들을 떠올릴 여유란 없었다. 그렇게 돈 한번 벌어 잘 살아보자.’식 기업 정신이 자리 잡고 말았다. 그 남루한 기업가 정신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일부 기업인들의 망상어린 잣대로 남아있다. 불과 몇 개월 전에도 모 기업가 회장 일가의 만행이 국민들의 눈살에 굴곡을 더한 바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는 세리(勢利)에 뒤틀린 마음을 바로 잡아가며 비로소 올곧이 선 인물들도 많다. 도덕 교과서에 나올 법한 기업가 정신을 실제 우리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국민들에게 커다란 희망과 위안을 준다.

 

젊은 기업인들에게 존경받는 원로 기업가

 엔아이엔의 홍해근 대표는 최근 2018년 제11회 한민족 최우수 혁신리더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가 1968년에 설립한 영남가구는 오늘날 뉴 영남인테리어엔와이엔이라는 가정용 주방설비 전문업체로 성장하였다. 그가 22세에 창업했던 작은 목공소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 되었다.

기업가가 추구하는 이윤은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이어야 하고, 기업가의 봉사활동은 사회를 지탱하겠다는 책임감이어야 해요. 그러니까 기업가 정신이란 결국 직원과 사회를 위한 책임감이에요.”

홍해근 대표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원로 기업가이다. “저는 22살에 정말 배가 고파서 제 몸 하나 먹고 살아 보겠다고 작은 목공소를 열었어요. 하지만 점차 저의 작은 목공소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어요. 주위 사람들이 없으면 제 목공소도 통나무 몇 개 쌓아 놓은 헌집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직원을 하나 둘 뽑기 시작했을 때는 또 저와 운명을 함께할 동지들이라고 여겼어요. 뒤돌아보니 제 몸 하나 먹고 살겠다고 시작한 사업인데, 동시에 남들을 위한 일이 되어버렸어요. 그게 기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기의 대한민국, 실제 현장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정책 필요해.” 

홍 대표는 50년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로서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가 과도기적인 위기를 맞이하였다고 평가한다. IMF시절만큼의 위기는 없지만 세계의 패러다임은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도 기대를 모으는 요즘과 같은 상황은 전에 본 적이 없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살아가기가 참으로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매출은 70-80%대로 줄었고, 세계 곡물과 부자재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요. 무엇보다 제조업이 많이 힘든 상황이죠. 과거에는 제조업 공장을 설립하려하면 알맞은 부동산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반대로 지금은 공장 부지가 남아 돕니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1, 2차 근간 산업이 무너지면 4차 산업도 희망이 없어요. 정부의 정책 하나가 갖는 의미가 더없이 중요해졌습니다.”

경기라는 것이 저조할 때에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려갑니다. 저도 대구 수성구의회 4기 의장으로 재임했었지만, 지금 같을 때에는 정치적으로 요직에 위치하신 분들이 현장의 상황에 귀를 기울여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실질적인 현장 답사를 통한 시장조사가 필요해요. 그래야만 경제와 정책 사이의 괴리를 줄일 수 있어요.”

 

수성구의회 제4기 의장 당시 표방한 사심 없는 정치 

홍 대표는 지난 2004년 수성구의회 제4기 의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기업가 출신 정치인으로서 그는 사심 없는 정치를 표방하였다. 모든 주민을 가족처럼 챙기는 살뜰한 정치를 선언한 것이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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