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영면, "잘가요, 마왕"

기자명: 관리자   날짜: 2014-11-06 (목) 10:53 4년전 11204  
신해철 영면, "잘가요,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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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가수 신해철  연예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 추모열기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을 치료를 했으나,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차려진 2일째인 29일까지 일반 조문객 9000여 명이 고인의 넋을 달랬다.  연예계와 문화계 동료 선후배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윤상을 비롯해 김구라, 바다.채연,  이적, 그룹 '보이프렌드 ,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상 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 정기고, 매드클라운, 인순이,  전인권, 양동근, 조정치, jk김동욱, 유영석, 그룹 '스윗소로우',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 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 아이유, 데프콘, 알리, 신승훈, 이은미, 유희열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신해철이 주축인 '무한궤도'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을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조용필과 싸이를 비롯해 록밴드 '넥스트'에서 함께 활약한 기타리스트 김세황등이 빈소를 찾았다.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문상한 서태지 이은성 부부는 어두운 표정으로  약 1시간 조문 후 떠났다.
신해철과 육촌관계이자 음악 동료였던 서태지는 27일 비보를 듣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리허설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나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며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줘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정말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며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노래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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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몰래카메라, 오종혁-지현수  배신에도 끝까지 다독여… ‘뭉클’
지난 2007년 신해철은 싸이렌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이경규 몰래카메라에 출연했다. 당시 몰래카메라 설정은 신해철의 소속 가수들이 같은 날 단체로 소속사를 옮기겠다고 배신을 선언을 하는 것. 대표인 신해철을 속이기 위해 넥스트의 김세황, 지현수, 가수 오종혁 등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넥스트의 키보디스트 지현수는 친동생이 나보다 더 잘 나간다. 박진영이가 비를 키운 것처럼 나도 키워달라고 신해철에게 하소연한다. 이어서 오종혁이 지현수, 스키조와 함께 소속사를 옮기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신해철은 종종 깊은 한숨을 쉬거나 욱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마왕'다운 욕설을 날리기도 했으나 시종 대범하게 후배들을 다독거렸고 "너희가 더 잘되는 길이라면 내가 조금 상처가 나더라도 괜찮다"며 진정으로 후배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신해철은 눈물을 흘리는 지현수에게 "언제든지 네가 유리한 쪽으로 결정해 줄 것이다"며 "나가서 여기 있는 것보다 안 됐다고 하면 그게 열이 받는 거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잡아라"며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경규가 나타나 몰래카메라임을 말하자 신해철은 지현수를 향해 "비싼 돈 들여 연기 가르쳐놨더니"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곧 내가 몰래카메라에 속을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다. 감히 어떤 PD가 나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겠냐고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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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측 "유작, 사망원인 등 장례식 끝난후 본격논의"

한편 故 신해철 측은 장례식 후 유작과 사망원인 등에 대해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故 신해철 측 관계자는 "우선 장례식에 집중할 것"이라며 "故 신해철을 잘 보내드리는 것이 현 시점에선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다"라고 한 매체를 통해 전달했으며
아직 심정지 등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장례식 후 어떻게 대처할지 논의할 생각이다"며 "소속사와 관계자 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가족들과 상의를 충분히 해야한다. 아직 가족들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故 신해철이 별세 전까지 작업해왔던 앨범에 대해서도 "故 신해철이 적지 않은 노래들을 작업하고 있었다"며 "워낙 홀로 음악 작업을 하던 터라 정확히 어떤 곡이 완성되고 아닌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장례식이 끝나면 유작 앨범에 대한 논의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그의 녹음된 목소리만이 세상에 남은 터이다. 서태지가 고인을 위한 추도사에서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했던 말을 우리모두의 마음으로 담아 마지막가는길에 보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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