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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태임수” 음주운전 적발

테임즈 없이 가을야구 치러야 하는 NC, 괜찮을까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6-10-04 (화) 14:17
테임즈 (1).jpg




혈중알코올 농도 0.0056%
KBO 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손꼽히는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경남 마산 중부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테임즈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9월 29일 밝혔다.
경찰은 테임즈가 24일 오후 11시 14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불종거리로 옛 로얄호텔 앞 도로에서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테임즈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5%를 초과한 0.056%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타팀 팬 “어서 메이저리그로 떠나라!”
아시아 최초의 40-40 클럽 가입자인 테임즈는 역대 최고급의 타격실력뿐 아니라 주루능력과 수비력을 갖춘 최고의 타자로 알려져 있었다. 우타자로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있다면 좌타자에는 테임즈가 있다고 할 정도로 테임즈의 기량은 독보적인 것이었다.
NC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 팬들이 하루빨리 메이저리그로 가길 원하는 선수 1위라는 농담을 듣는 선수로 특히 넥센에 이상할 정도로 강해 2015년 넥센을 상대로 한 타율을 보면 오죽하면 만루상황에서도 볼넷으로 거르는 편이 더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올 정도다.
조건이 맞는다면 앞으로 10년은 NC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어 NC팬을 제외한 타팀 팬들의 애간장을 닳게 하고 있다.
게임 외적으로도 테임즈는 선한 인물로 손꼽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고성애육원을 후원해온 바 있다. 테임즈의 손길이 닿은 해당 애육원의 원아 30명은 테임즈의 초청으로 마산구장에서 벌어지는 NC 경기에 초청되어 야구경기를 관람한 뒤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고, 경기 뒤에 있었던 자선모금 행사에 자신이 사용하던 배트와 야구공, 친필 싸인 티셔츠 등을 내놓는 자선행사를 하기도 했다.
이에 자극 받은 대한한의사 협회가 경기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전달하는 등, 유명 야구선수인 테임즈의 선행은 사람들을 자극하는 어떤 힘이 있었다.
타팀 팬들의 볼멘 야유가 효과를 본 것일까. 올해만큼은 더는 테임즈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규시즌 8경기,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정지
아무리 대단한 야구영웅이라도 대한민국의 국법 앞에서는 평등해야 하는 것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이기에 테임즈는 더 큰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대한야구협회 KBO 역시 테임즈를 협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징계할 방침을 알려왔다.
KBO 상벌위원회는 9월 30일 위원회를 열고 테임즈에 대해 잔여경기 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00만 원을 부여했다.
상벌위는 테임즈가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KBO규약 제 152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이같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테임즈의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도 경기에 출전하게 내버려 둔 NC 구단도 벌금 1000만원 징계했다.
이번 징계로 테임즈는 페넌트레이스를 29일 경기로 마치게 됐다. NC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면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테임즈의 징계는 30일 마산 한화전부터 적용된다. 
상벌위는 테임즈의 징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전 비슷한 사례를 참고했다. 지난 3월 오정복(kt)은 음주 운전으로 상벌위로부터 15경기 출전 정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150시간 징계를 받았다. 오정복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6%의 만취상태였다.
또 작년 9월 정성훈(LG)는 잔여경기(13경기) 출전 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았다. 또 구단은 벌금 1000만원 징계를 했다. 당시 정성훈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6%였다.
이처럼 KBO는 음주운전 적발에 최소 10경기 이상 출장정지를 내렸지만 테임즈는 이전 오정복과 정성훈에 비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낮았고,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하는 등 현재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정상참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테임즈의 징계에 대해 "포스트시즌 1경기를 페넌트레이스 1경기와 같이 보면 안 된다. 단순히 9경기 출전 정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말로 테임즈 편애가 아니냐는 괜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논리대로라면 2013년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두산 베어스는 160경기를 치른 셈이다.
그런데 우스꽝스럽게 들린다고 꼭 비꼴 수만도 없다. 과거에는 정규시즌에는 징계가 적용되지만 포스트 시즌은 예외로 둔 사례가 있다. 1999년 롯데 펠릭스 호세는 플레이 오프에서 오물세례를 당하자 관중석에 방망이를 집어던져 10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바 있는데, 포스트시즌에는 정상출장하고 출장정지는 다음해 정규시즌으로 유예됐다. 그만큼 포스트 시즌은 야구팀에 중요하다는 의미이리라.
그러나 KBO리그 규정 제24조 3항에 따르면 '출장정지 제재를 받은 자는 제재 종료일까지 KBO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고 명문화되어 그런 일도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설령 포스트 시즌에 나설 수 있어도 지난 2010년 두산 이용찬이 9월 음주운전으로 잔여시즌 출장정지를 받았음에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가 성영훈으로 교체된 바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의 두산 감독은 지금 NC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이다.
NC 구단은 KBO 징계가 끝나면 추가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테임즈를 1군 말소할 가능성이 높지만…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테임즈의 음주 사실을 숨긴 구단이 이제 와서 테임즈 징계를 논하는 건 일종의 블랙유머처럼 느껴진다.
이번 달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넥센과 4, 5위팀의 승자는 테임즈 징계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 역시 마찬가지. 두산은 NC를 상대로 9층 7패로 예측할 수 없는 싸움을 벌여왔다. 반대로 NC 선수들은 테임즈가 빠진 만큼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야구, NC는 테임즈 악재를 어떻게 뚫고 나갈까?

※본 기사는 시사뉴스투데이 10월 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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