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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7-04-03 (월)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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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KBO 8대 키워드 

이대호의 귀환, ‘빅보이사직으로 돌아왔다.

가능성이 희박하다 여겨졌던 조선의 4번타자이대호의 롯데 자이언츠 귀환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멤버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415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친정 롯데 자이언츠로 안착한 것이다. 이대호의 귀환으로 롯데는 주전3루수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인해 약화되었던 중심타선의 공격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전통의 덕아웃 리더 이대호의 귀환으로 침체되었던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대호의 복귀는 은퇴를 앞둔 최고의 선수 라이온 킹이승엽(삼성 라이온즈), 한국 최고의 4번 타자 자리를 놓고 라이벌로 경쟁했던 김태균(한화 이글스), ‘100억원의 사나이최형우(KIA타이거즈) 등 최고의 4번 타자들의 격돌은 2017시즌 KBO를 뒤흔들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였던 황재균이 염원하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해 한걸음 내디뎠다. FA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계약을 맺고 꿈의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플릿 계약이라는 조건인데 메이저리그로 갈 경우와 마이너리그로 갈 경우의 조건을 따로 두는 형태로 만약 황재균이 스프링캠프 경쟁을 뚫고 25인 로스터에 든다면 150만 달러의 기본 연봉을 받게 되며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최대 160만 달러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지만 경쟁에서 밀려 로스터에 들지 못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황재균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면 즉시 FA자격을 취득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해도 빅리그 진입 여부를 낙관할 수 없다.

결론은 두말할 것 없이 실력이다. 메이저리그 주전에 손색없는 기량을 입증만 한다면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프링캠프에서 황재균이 현지 코칭스태프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지 하위 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길을 선택하게 될지가 정해질 것이다.

 

FA ‘100억 시대

역대 FA대형계약 BEST10

8위 정우람(SK와이번스 한화이글스)2016484억원

8위 김태균 (한화 이글스 잔류)2016484억원

8위 장원준 (롯데자이언츠 두산베어스 ) 2015484억원

6위 김광현 (SK와이번스 잔류) 2016 486억원

6위 최정 (SK와이번스 잔류) 2015486억원

5위 윤석민 (볼티모어 오리울스 KIA타이거즈) 2015490억원

4위 차우찬 (삼성 라이온즈 LG트윈스) 2016495억원

3위 박석민 (삼성 라이온즈 NC다이노스) 2016496억원

2위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KIA타이거즈) 20164100억원

1위 이대호 (시애틀 매리너스 롯데 자이언츠 ) 20164150억원

 

2015시즌 이후 스토브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 주전 3루수였던 박석민이 FA를 통해 NC다이노스로 이적할 당시 496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적이 있다. 그로부터 1년 후, 2016스토브리그에서 총 15명의 대상자가 FA시장에 나섰다. 김광현(SK와이번스), 양현종(KIA타이거즈) 차우찬(삼성 라이온스)을 비롯하여 MVP 활약을 펼치고 타격 3관왕을 이루어낸 좌타 거포 최형우, MLB에 도전하는 황재균 등 굵직한 선수들이 FA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FA선수들의 몸값이 지나치게 고평가된다는 이유로 이른바 거품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2016시즌 이후부터 FA 제도가 변경되면서 원 소속팀의 우선협상권이 사라졌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FA시장에 나선 대어급 선수들의 가치가 폭등하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에서 KIA로 옮긴 최형우는 꿈의 ‘FA100억원을 최초로 돌파하며 4100억원 이라는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우찬 역시 LG트윈스로 이적하면서 100억에 근접한 495억원 이라는 투수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10개 구단에 필요한 선수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어 당분간 FA과열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단순히 선수들의 몸값 폭증만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그런 행운을 누릴 수 없는 대다수 선수들 간의 격차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FA자격 취득 조건의 완화 및 FA등급제 등의 도입의 논의가 시급한 시점이다.

 

외국인 용병 몸값 평균 100만 달러

연봉 상한선을 폐지한 뒤 KBO구단들은 특급용병을 고집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보장하는 용병 몸값의 기준점으로 100만 달러를 잡고 있다.

이는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 곧 팀의 성적에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화 이글스의 에스밀 로저스가 2016시즌을 앞두고 190만달러에 재계약한 뒤 KIA 타이거즈도 역시 메이저리거 출신 헥터 노에시를 170만 달러에 영입했다. 환화 이글스의 메이저리거 출신 거포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1년차에 130만 달러 2년차에 150만 달러로 재계약하며 특급용병의 반열에 올랐고, 두산 왕조 개막에 크게 기여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210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최초로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그만큼 KBO여러 구단들이 2015시즌 로저스가 보여준 압도적인 피칭에 거물급 외국인 선수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했다는 증거다.

치솟은 외국인 선수 몸값은 이제 일본 구단과의 경쟁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선수층 약화 문제가 심각한 관계로 선수 쟁탈전이 과열되는 만큼 이러한 추세가 단기간에 진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없어 선수를 자주 교체하는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은 보유제한이 있고 교체 횟수도 제한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높은 연봉을 보장해주고 적응을 못하거나 기량이 떨어져도 기회를 계속해서 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100만 불 용병의 시대가 열렸다지만 구단들로서도 외국인 선수 선택과 영입에 있어 보다 확실한 기준과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MLB식 비디오 판독도입

2017시즌 전 시범경기부터 KBOMLB식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다.

KBO는 구장마다 비디오 판독 전용 자체 카메라 3대와 방송사 카메라까지 도합 10대 이상의 카메라를 그라운드에 설치하여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센터로부터 헤드폰을 통해 결과를 통보받도록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처럼 방송사의 방송화면을 통해 오심여부를 판단하며 심판들에 대한 비난이 폭증하거나 카메라 위치를 두고 방송사들이 비난받는 경우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양현종 단년 계약

2016년 시즌을 마치고 FA신분이 된 양현종 은 해외진출을 추진했으나 결국 KIA 타이거즈 선수로 남아 대권을 도모하는데 일조하기로 했다. 기아 타이거즈로서는 최형우를 100억원으로 영입하고 나지완 을 40억 원 으로 잔류시킨 다망에 양현종 에게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결국 기아의 사정과 양현종의 입장을 절충하여 1년 총액 225천 만 원 (계약금 75천만원+연봉 15억원)에 단 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양현종 은 기아에 잔류했다. 다만 기아로서도 팀의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에이스에게 보답할 필요가 있었는데, 2017시즌 종료 후 양현종 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2017시즌 후 양현종 은 다시 자유로운 조건에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1988년생이라는 나이를 감안할 때 다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가능성도 크지만 2017시즌 후 스토브리그에 등장할 유일한 좌완 에이스라는 점에서 양현종의 가치는 지금 이상으로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

 

원 소속구단 FA우선협상권 폐지

18번째 FA시장이 열렸지만 2016시즌 이후 스토브리그에서 FA자격을 얻은 선수 18명 중에서 15명이 FA를 신청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시장은 잠잠했는데 원 소속구단의 FA 우선협상권이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FA를 신청한 선수는 원래 소속이었던 팀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해야 했다. , FA시장에 선수가 나오게 되면 일주일간 원 소속구단이 FA권리를 행사한 선수와 계약 여부를 우선논의하고 원소속구단과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때 비로소 다른 팀들이 그 선수와 접촉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구단과 FA 선수들 간에 템퍼링(사전접촉)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선수들의 몸값 폭등을 막겠다는 FA우선협상권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결국 2016시즌 이후 스토브 리그에서는 우선협상 제도가 폐지되기에 이른 것이다.

FA열기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구단과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더 좋은 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

 

단장야구

2016시즌 후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 감독 재신임을 하면서 LG 감독이었던 박종훈 신임 단장을 프런트 수장으로 임명한 것을 시작으로 KBO에서 구단 단장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존 KBO구단들 대부분이 모기업에서 임명한 비야구인 출신 단장들의 주도로 구단을 운영했었지만 2016시즌 이후 야구인 출신 단장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LG트윈스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송구홍 단장을 새로 선입하면서 대권 도전을 위한 개혁을 표방했다. 민경삼 단장의 뒤를 이어 새로 SK와이번스 단장으로 취임한 염경엽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 또한 이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의 일례다.

야구에 대한 전문 지식과 현장에서의 인맥을 겸비한 야구인 출신 단장들의 존재감이 늘어난다는 것은 구단 운영에 있어 보다 전문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현장과 프런트의 관계가 양쪽에 두루 경험을 갖춘 단장이 주도하는 상호 소통을 통해 보다 유기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KBO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는 기존현장에 집중되던 권한과 인지도가 프런트로 분산되는 만큼 현장이 주로 부담하던 권한에 따른 책임도 프런트가 분담해서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SK와이번스 민경삼 단장이 팀의 성적 부진에 1군감독과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사임직전까지 단장으로서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진력했던 사례는 단장야구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좋은 모범으로 작용할 것이다.

 

자료출처: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7 ?RHK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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