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바논 1-1 무승부 '김치우가 그나마 살렸다'

기자명: 신경진   날짜: 2013-06-05 (수) 09:06 5년전 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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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치우의 프리킥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5일 새벽 2시30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김치우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한국은 세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등 경기 내내 골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야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어 한숨을 돌렸다.

추가시간 7분이 지나간 상황에서 한국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김치우가 왼발로 직접 슈팅을 때려 마침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3승 2무 1패(승점 11점·골득실 +6)로 우즈베키스탄(3승 2무 1패·승점 11점·골득실 +2)을 골 득실차에서 앞서며 A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A조 3위인 이란은 이날 카타르를 1-0으로 꺾고 3승1무2패(승점 10점)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바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과의 홈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졌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까지 안심할 수 없는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전에서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전북)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이청용(볼튼), 이근호(상주 상무), 김보경(카디프시티)을 2선에서 지원토록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남일(인천)과 한국영(쇼난 벨마레)을, 수비수로는 김치우(서울), 곽태휘(알 샤밥), 김기희 (알 사일리아), 신광훈(포항)을 출전시켰다. 골문은 정성룡(수원) 골키퍼가 지켰다.

레바논의 주전급 선수들이 빠지며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레바논의 전력은 예상외로 탄탄했다. 오히려 한국이 경기 초반 잇달아 패스미스를 범하며 레바논에 역습 찬스를 내줬다.

결국 한국은 전반 12분 레바논의 하산 마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레바논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를 받은 마툭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후에도 한국의 수비는 여전히 불안했다. 전반 22분 또 다시 패스미스를 범하며 레바논에게 슈팅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까지 겹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쳐갔다. 전반 23분 이청용이 이동국과의 2대 1 패스를 펼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청용의 슈팅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이동국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청용과 김보경이 살아나면서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전반 30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에는 골 에어리어 우측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치우가 왼발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가 골문 위로 쳐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청용이 가로챈 공을 김보경에게 연결, 이를 김보경이 바로 이동국에게 패스했다. 이동국이 논스톱 발리슛을 때렸지만 골대위로 빗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레바논은 후반에는 선수 전원이 수비를 펼치면서 역습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후반 5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수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13분 김신욱이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또 후반 26분 김치우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린 프리킥을 곽태휘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곽태휘의 헤딩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튀어나온 볼을 이동국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이어진 김신욱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3분 뒤 김보경의 슛이 빗맞으며 교체 투입된 손흥민 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에 걸리지 않으며 다시 한 번 좋은 찬스를 놓쳤다.

후반 40분이 넘어가자 레바논 선수들은 조금만 몸 싸움이 발생해도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않으며 시간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결국 경기종료 직전 김치우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한국은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순위

순위, 국가, 승점, 승-무-패, 득, 실, 차

1, 대한민국, 11, 3-2-1, 12, 6, 6

2, 우즈베키스탄, 11, 3-2-1, 6, 4, 2

3, 이란, 10, 3-1-2, 3, 2, 1

4, 카타르, 7, 2-1-4, 4, 8, -4

5, 레바논, 5, 1-2-4, 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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