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투데이


총 게시물 204건, 최근 0 건
 

 

北 왜 회담제의에 침묵하나…

기자명 : 편집부 입력시간 : 2017-07-21 (금) 14:46
2017070900464_0.jpg
우리 정부의 '군사당국회담 21일 개최' 제의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정부가 제시한 이날 회담이 불발됨에 따라 북한의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북한의 무응답은 남측의 회담제의를 받아야 할지 거부해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정을 반영한다는 관측이 있다. 북한이 공식기구나 매체 등을 통해 회담제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자체를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한미정상회담 결과나 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베를린 구상' 자체가 자신들의 입장에서 긍정·부정의 요소를 모두 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외교안보분야 전직 고위관료는 21일 "헷갈리는 메시지 속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를 믿고 회담에 나서도 될지에 대한 의심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계산이 복잡하고 결심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회담에 적극성을 보이는 남측의 태도를 활용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고 할 수도 있다.

남측에서 군사당국회담에서 군사분계선(MDL)에서 적대행위 중단을 논의하자고 한 만큼 당장 회담 개최에 답을 주지 않은 채'무언'으로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면서 향후 우리 정부의 추가 행동이나 조치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1일 "북측은 남조선 당국의 관계개선 의지를 말이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 각오와 행동을 근거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북 대화를 재개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화 시점과 의제, 방식을 선택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 정부가 운전하는 대로 내버려 두지 않고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도 6·15와 10·4 공동선언을 이행하라고 정부에 요구해 왔고 실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한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끌려가기 싫어 대답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북한이 조만간 새 의제로 역안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그간 우리 정부에 요구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라는 점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지나 5·24조치 해제 등 정부가 정한 의제 범위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여 회담 성사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한편 국방부와 통일부는 북한이 군사회담 개최일인 21일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과 관련, 입장 발표를 통해 호응을 촉구하면서도 추가 제안은 없다고 밝혔다. 
 



 
최신뉴스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로83(문래동3가 82-25) 아라비즈타워5층 / 대표 02-753-2415 / 직)2678-2415 (서울라11584)

시사뉴스투데이소개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새소식

Copyright ⓒ 시사뉴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