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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아르헨티나 베르골리오 추기경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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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 신경진 입력시간 : 2013-03-14 (목) 09:18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76)이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12억명의 가톨릭 신도를 이끌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즉위명은 '프란치스코'로 결정됐다.

카톨릭 역사상 비 유럽 출신의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으로 731년 교황에 오른 그레고리오 3세이후 1200년만이다. 또 북남미를 통틀어 미주 출신으로는 가톨릭 2000년 역사상 최초이며 예수회 소속으로도 첫 교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8시 22분께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고 전세계 신자들에게 '형제애(brotherhood)'를 촉구했다.

그는 미소를 머금은 채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좋은 저녁입니다"고 인사한 뒤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추기경들이 새 교황을 찾기 위해 세상의 다른 쪽 끝까지 왔다"며 "명예 교황이 된 베네딕토 16세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말에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있던 수만명의 카톨릭 교도들은 "교황 만세"를 외치며 열렬히 환호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미사가 '성 요셉 축제일'인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의 자진사임으로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가 개최된지 이틀만인 이날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2005년 265대 교황선출 투표 때 전임 조세프 라이칭거(베네딕토 16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는 새 교황 선출에 실패했다는 의미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에 따라 오후 두 차례의 비공개 투표가 추가로 치러졌고 결국 5번째 투표만에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 새 교황이 뽑혔음을 알리는 하얀 연기가 굴뚝에 피어올랐다.


연기가 나온 뒤 곧 교황의 선출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있던 수만 명의 군중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 영어로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일제히 환호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에 대해 "바다를 건넌(Crossing the Ocean) 추기경들의 대담함을 환영한다"며 "교회의 시각이 한층 넓어졌다"고 비유럽 출신 교황 선출에 의의를 부여했다.

교황이 선출된 후 지난해 베네딕토 16개 개설한 트위터 계정(@pontifex)에는 짧은 라틴어로 "우리는 프란치스 교황을 모시게 됐다(Habemus Papam Franciscum)"라는 글이 올라왔다.

바티칸은 언론이 새 교황의 즉위명을 '프란치스코 1세'로 표기하자 "새 교황의 즉위명은 로마 숫자를 생략한 '프란치스코'"라고 밝혔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발표한 장 루이 또랑 추기경이 발표 시 숫자 없이 단순히 '프란치스코'로 호명했다"며 "프란치스코 2세 교황이 즉위하게 되면 그때 프란치스코 교황에 1세라는 호칭이 붙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딴 즉위명은 새 교황이 소박하고 박애로운 길을 가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상 첫 남미 출신 교황이자 카톨릭 남자 수도회인 '예수회' 출신 첫 교황이다.

당초 일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 추기경과 브라질의 오질루 페드루 셰레르 추기경 중 한명이 교황에 오를 것이라 점쳤으나 예상을 깨고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다.

이는 추기경들 사이에서도 유럽 중심의 현 카톨릭 교회로는 시대의 개혁 요구를 감당할 수 없다는 교회 전반의 의식에 따라 비유럽권 교황이 즉위해야한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의 탄생에 아르헨티나 시민과 현지 언론은 "라틴 아메리카 가톨릭의 승리"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에 운집한 수백명의 가톨릭 신도들은 베르골리오 추기경의 교황 선출이 알려지자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정의와 평등, 형제애, 인류 평화를 위해 유익한 목회 사역을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최초의 미주 출신 교황의 탄생은 이 지역의 힘과 활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히스패닉계 미국인들과 함께 이 역사적인 날을 함께 기뻐하고 있다"고 남미 출신 교황 탄생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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