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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야당 지도자 피살, 대규모 시위로 이어져

기자명 : 이승현 입력시간 : 2013-02-07 (목) 09:33


튀니지 야당 지도자 피살, 대규모 시위로 이어져



'아랍의 봄'이 시작됐던 튀니지에서 좌파 야당 지도자가 암살당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수도 튀니스에서 쇼크리 벨라이드 민주애국당 대표가 집을 나서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벨라이드 대표는 머리와 목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끄는 튀니지 연정과 과격 무슬림 세력의 폭력 시위를 비판해온 인물이다. 이에 따라 벨라이드 가족은 이번 피살 사건이 집권 엔나흐다당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살 전날밤 벨라이드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엔나흐당의 암살 위협이 있었다"며 "엔나흐당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은 암살의 표적이 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벨라이드 대표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튀니스, 마흐디아, 시디 부지드 등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났다.

튀니스에서는 이날 8000여명이 몰려나와 정권 교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시위 진압을 위해 최루탄을 쏘고 경고 사격도 했다.

하마디 제발리 총리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차이점을 갖고 있지만 서로를 해쳐서는 안 된다"며 벨라이드 대표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어 그는 "가능한한 빨리 과도 정부를 해체하고 초당파 인물들로 구성된 새로운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제발리 총리의 이날 발언이 야당의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몬세프 마르주키 대통령은 이슬람협력기구(OIC) 참석차 방문했던 이집트 카이로에서 피살 소식을 접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옛 식민지였던 튀니지에서 발생한 피살 사건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벨라이드가 살해당함으로써 튀니지는 가장 용기있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내온 한 사람을 잃었다"고 밝혔다.

튀니지에서는 지난 2011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 지네 알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어 '아랍의 봄'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에 위치한 주변 국가들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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